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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만 전북부의장

높낮이 안 따지는 ‘소통의 리더’
독립유공자 공훈록 발간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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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던 탈북 청소년을 찾아가 지속적으로 설득해 모범생으로 바꾸고 여성의 역할과 가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송현만 전북부의장. 자문위원, 상임위원, 지역협의회장, 부의장까지 차근차근 평통 사업을 챙겨온 그의 리더십에는 따뜻함이 가득 묻어 있다.

2014년 추석을 앞두고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한 중학교에 중년 신사가 찾아왔다. “어려울수록 힘을 내. 살도 빼고….” 한 학생의 손을 잡고 간곡히 호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송현만 전북부의장(사진). 그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주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간 탈북 청소년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먼 곳까지 와서 엇나간 인생을 살까봐 마음이 조급했다.

“동생은 그런대로 학교를 잘 다니는데 형이 문제였죠. 친구들한테도 따돌림을 당하고….”

경찰 소개로 멘토 역할을 해오던 그는 수차례 학교를 찾아갔고, 해당 청소년은 지금 모범생으로 변신했다.

송 부의장은 잔정이 많은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다. 형식보다 내용에 충실한 실용적인 면모가 강하다. “전북에 정착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밥상과 도마, 칼을 꼭 제가 사다줘요. 미처 이런 것을 준비할 겨를도 없지만, ‘남한에서 잘 먹고 잘 살아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지요.”

송 부의장은 14기 자문위원으로 평통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15기 상임위원, 16기 전주시협의회장을 거쳐 17기에 전북지역 부의장을 맡았다. 차근차근 통일운동 정통 코스를 밟아온 셈이다.

가장 애착이 가는 사업은 역시 북한이탈주민지원사업. “전주시협의회장 때 ‘통일 하나-다섯운동’ 일환으로 인연을 맺었는데,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이고 인권침해 사례가 많더군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중국 항일 유적지 탐방 행사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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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월 15일 열린 민주평통 전북지역회의 17기 출범식에 참석한 송현만 부의장(사진 가운데)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사진 오른쪽).

전북지역회의는 올해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여성위원회가 발간한 <전북 출신 독립유공자 공훈록>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전문가, 지역 독립운동단체와 함께 국가기록원 자료를 분석해 전북 출신 독립유공자 현황을 정리한 공훈록은 모두 752명에 달하는 도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담았다. 송 부의장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공훈록 발간을 기획하고 실행한 신수미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14개 시·군 여성위원장들과 함께 9월 1~4일 ‘중국 항일 유적지 탐방’ 차원에서 항저우 임시정부, 상하이 훙커우공원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송 부의장은 중국에서 여성위원들과 앞으로 여성 독립유공자에 대한 공적 조사를 시작하기로 약속하는 등 이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송 부의장은 특히 여성위원회 활성화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가정의 통일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통일교육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여성 자문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고 여성위원회에도 다른 여성단체와 함께 통일 간담회와 봉사활동을 하는 등 연대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전북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과도 무관치 않다.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솔직히 지역이 너무 영세하고 도세도 약합니다. 사정이 좋아지기는커녕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1960년대는 농업으로 번창했지만 1970~80년대 산업화에 뒤처지고 1990년대 정보화 물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지요. 가급적이면 자문위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여성 자문위원들의 봉사정신이 절실합니다.”

송 부의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전북지역회의 차원에서 온누리 상품권 1700만 원어치를 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운동에 동참했다.

여성위원회와 함께 청년위원회 활성화도 송 부의장의 역점 사업 중의 하나다. 그중에서도 각 대학 통일 동아리 구성은 상당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대에 ‘통일나래’ 동아리가 만들어진 데 이어 전주대, 원광대, 우석대, 비전대 등 이 지역 4년제 대학에서 대부분 하반기 또는 내년까지 캠퍼스 통일 동아리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2030 자문위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평화통일 의식을 심어주고 미래 통일 세대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부이사장, 전북적십자 상임위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그에게 개인적인 관심사를 질문하자 다소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대입 수능입니다. 혈혈단신으로 혼자 내려온 스물세 살 탈북 여성을 전북하나센터에서 소개받아 1년 8개월째 후원하고 있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내년 대학입시를 준비 중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저희 회사 계약사원으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성적이 좋아야 할 텐데, 수능이 걱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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