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 통일의 노래’,
MBC 평화 콘서트서 첫선 보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통일의 노래 가사에 전문 작곡가의 음원작업을 통해 곡을 붙 인 ‘8천만 통일의 노래’가 광복절을 앞둔 8월 14일 저녁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된 ‘MBC 광복 70주년 특집 DMZ 평화 콘서트 - 8천만 통일의 노래’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아나운서 김성주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사회로 진행된 ‘광복 70주년 DMZ 평화 콘서트’는 ‘8천만 통일의 노래’와 ‘감동과 화합의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으며, 통일 노래 외에도 소녀시대와 인피니트, EXO 등 K-팝 열풍의 주역들과 탈북 합창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 노래 시연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통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열리는 오늘의 평화 콘서트가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고 통일 논의와 준비 작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통일 노래 가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리는 하나이니까’를 가수 에일리가 처음으로 불렀다. 이 곡은 작곡가 조영수 씨가 만들었다. 또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한 ‘내일 말고, 바로 지금’(이단옆차기 작곡)과 ‘8천만 통일의 노래’(김도훈 작곡)를 아이돌 가수들인 인피니트·에이핑크 혼성그룹과 FT아일랜드가 각각 불렀다.

민주평통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실시한 ‘8천만 통일의 노래 가사 공모전’에는 2000여 편이 응모했으며, 이중 15편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우리는 하나이니까’라는 주제로 응모한 박다인씨가 수상했으며, ‘내일 말고, 지금 바로’라는 제목으로 응모한 김양식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태종호씨가 ‘8천만 통일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지난 8월 13일 시상식 후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앞줄 가운데)과 함께한 입상자들.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대상을 받은 박다인 씨이고,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최우수상 김양식 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우수상 태종호 씨다.

이에 앞서 ‘8천만 통일의 노래’ 가사 국민 공모전 시상식이 8월 13일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찬봉 사무처장은 대상을 차지한 박다인 씨를 비롯해 특별상을 수상한 박수련 학생(두리하나국제학교, 탈북 청소년 학교) 등 15명의 수상자에게 각각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축하했다. 수상자들 중에는 북한이탈주민 3명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82세의 실향민 할머니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