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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 |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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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 대화의 시간 가져

박근혜 대통령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 신뢰기반 구축해 나갈 것”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제16기 운영·상임위원들이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월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민주평통 운영 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북한이 믿을 수 없게 행동한다고 해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며 “당장 북한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무산과 개성공단 3통 문제 등 약속불이행 문제를 언급한 후 “남북한이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이행하려고 노력해 나가면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작은 협력을 시작해 나간다면 이것이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과정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의 진전을 이뤄낸다면 보다 다양한 교류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고 그것이 평화통일 기반구축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통일정책은 국민적 공감대 속에 추진돼야 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기에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역할을 민주평통이 해줄 것과 제16기 운영·상임위원 여러분들이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며 민주평통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깨워나가면서 현실감 있는 통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북한이탈 주민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분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돕는 일은 인도주의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통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이탈 주민들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안착하고, 특히 탈북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통일시대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1:1 결연을 통한 멘토링 지원 등 민주평통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3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개최
‘대통령과 대화’의 시간에 앞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운영·상임위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제18조에 의해 개최된 법정회의로, 식전 분과위원회 회의에 이어 본 행사인 상임위원회, 운영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상임회의 개회사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11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일부를 인용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고, 그 길이 정말 멀고 험난할지라도 함께 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 수석부의장은 “통일논의를 단순한 분단관리에서 적극적인 평화통일의 길로 통일담론을 넓혀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강렬한 의지와 자신을 가지고 힘을 모아서 통일정책 실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통일 역사의 긴 장정에, 통일을 위해서 큰 기여를 한 그러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개회사를 마쳤다.

박찬봉 사무처장 “모바일에 기초한 소통체계 구축 추진할 것”
이어 박찬봉 사무처장의 ‘2013년도 민주평통 업무추진현황’ 보고가 있었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16기 자문회의 출범이후 지금까지는 조직을 추스르고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활동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을 오늘의 문제로 바로 대비해야 한다”며 “민주평통이 명실상부하게 국민과 소통하면서 통일에 대한 담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운영·상임위원들의 역할이 더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만여 자문위원들이 일체감을 이루면서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기초한 소통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측 보고에 나선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비전과 정책기조, 주변국을 비롯한 ASEAN 및 유럽외교, 북핵외교, 재외국민 안전·권익 보호 등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정책 추진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규현 차관은 “자문위원들이 의견을 제시할 경우 향후 외교정책에 반영하여 수립하고 시행해 나가겠다”며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통일 정책건의안에 대한 심의, 채택 이뤄져
끝으로 대북정책 추진에 관한 정책건의안에 대한 심의와 채택이 있었다. 정책건의안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현황과 2014년도 정책방향’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국제협력방안’, ‘국민통일의식과 평화통일기반 구축방안’ 건의 등이며 박형중, 김병철, 홍경희 상임위원의 발표로 각각 진행됐다. 이 정책건의안은 분과위원장 회의에서 주제와 방향을 논의한 후, 남북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팀·집필팀을 구성, 초안을 마련했으며 10개 분과소위원회 심의와 국민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또한 이에 대해 상임위원들의 의견을 온라인으로 수렴했으며, 오전에 개최된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동회의에 상정했다.

통일 정책건의안에 대한 심의, 채택 이뤄져
한편, 상임위원회 회의 후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접견을 마친 다음,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한 해 동안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새 정부의 통일기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운영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운영위원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계획인 ▲통일정책 자문·건의 기능 실질화 ▲통일공감대 확산, 통일준비 기반 강화 ▲국민대통합 활동 강화 ▲청소년 통일공감 확산, 통일미래세대 육성 ▲국제사회 지지·협력기반 강화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기타 토의 시간에는 중국·미주 등 해외에서도 KBS통일골든벨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으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글. 기자희/사진. 나병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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