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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Vol.44 |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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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365 | 남산봉화식

남산봉화의 불꽃, 8천만 주민 통일염원에 불당기길! 제71주년 광복절 기념 제25회 통일기원남산봉화식 개최

동포여, 조국이여, 애끊는 세월이여! 이제 그 피 끊는 그리움을 넘어 끊겼던 한민족의 한줄기 역사를 다시 이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로 태워 올리는 저 힘찬 횃불에 8천만 우리 겨레의 간절한 통일염원을 담아, 통일 한반도에서 행복한 민주평화통일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평화통일 기원 남산봉화식 ‘평화통일 메시지 낭독문’ 中)

‘흥겨운 밴드, 최정상급 성악 공연’에 시민들 호기심 가득

민주평통 서울중구협의회는 중구청과 함께 8월 12일(금) 남산 팔각정에서 ‘제25회 평화통일 기원 남산봉화식’을 열었다. 행복한 통일 에너지를 뜻하는 ‘평화’, 남남갈등의 대통합을 기원하는 ‘화합’, 구민 참여를 나타내는 ‘주인’이란 세 가지 주제로 열린 이번 봉화식에는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대행기관장인 최창식 중구청장, 김기래 중구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탈북민을 포함한 지역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두 시간 반 전, 팔각정 앞에는 ‘누구나 봉수군’, ‘통일 기원 메시지로 한반도 지도 만들기’, ‘태극기 변천사 전시’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고 광복절을 맞아 가정용 차량용 태극기를 배포하는 유관단체 회원들의 손길이 바빴다.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통일기원판 앞에서는 부모님을 따라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환한 표정으로 브이 자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통일기원남산봉화식

사위가 어둑해지고 멀리 노을빛이 서울 하늘을 물들이자 갑자기 힘찬 금관악기 연주가 울리며 마칭밴드가 입장했다. 관중들의 시선을 한껏 받고 무대에 오른 미8군 스파르탄브라스밴드는 싸이의 노래 DADDY를 한국말로 부르는가 하면 아리랑과 비틀즈의 노래 Hey, Jude 등의 곡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황경 씨가 ‘희망의 나라로’, ‘축배의 노래’ 등 대중적인 곡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30여 분간의 공연으로 한여름의 열기가 가실 무렵,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중구 지역구민들이 직접 참여한 봉수군 열병식, 육조판서 입궐식 등이 재현됐으며 최창식 중구청장이 선조로 분장해 입장했다. 각 동별 봉수군 소개가 이어지자 참가자들은 창과 깃발을 하늘 높이 치켜 올렸고 지역민들 사이에서 함성과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통일기원남산봉화식

25년만에 두 개의 봉화, 국론결집 강조

유호열 수석부의장 양우진 중구협의회장1부 행사는 양우진 서울 중구협의회장의 개막선언·인사말과 유호열 수석부의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현재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봉화를 올려야하는 위기상황이 한반도를 덮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봉화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산위의 저 소나무처럼 통일은 반드시 올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갖는다면, 8천만 민족이 함께 봉화 불을 밝힐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기원남산봉화식양우진 협의회장은 ‘2016년 제25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 개막을 알린 뒤, “강도 높은 북한 도발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남남갈등 등 국가안보가 염려되는 시점에 적이 국경을 출몰했음을 알리는 의미로 2개의 봉화를 올리게 됐는데, 이는 25년 남산 봉수대 행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고 평화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행기관장인 최창식 중구청장, 김기래 중구의회 구의장, 지상욱 국회의원 등 내외빈의 영상축사가 있었고, “두 동강이 난 한반도의 혈맥을 이어 자유와 평화 속에 하나 된 심장으로 세계를 향해 함께 웅비해나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는 내용으로 이기선 민주평통 운영위원이 통일기원문을 낭독했다. 또한 무질서한 세속에서 변화 의지를 천명하고 통일된 한반도에서 우리 민족의 영광과 번영을 하늘에 고하는 의미로 ‘대북고천식’을 거행, 최창식 중구청장과 양우진 협의회장이 번갈아가며 대북을 25회 힘차게 두드렸다.

육조판서의 회의 재현 후 평화통일 기원 봉화 피워올려

통일기원남산봉화식2부 순서에서는 당시 목멱산(남산)의 봉화가 점화수 품달 육조판서 회의를 통해 어떻게 결정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임금에게 전교되었는지를 공연을 통해 보여줬다. 육조판서회의는 일종의 비상대책 국무회의로, 이날 행사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소총으로 무장한 왜군 2만여 명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던 1594년 선조 31년 임진왜란 때의 일을 재현했다.

영의정과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등 육조판서는 중구협의회 함정호 수석부회장, 조만호·최우정 부회장, 이종현 사회복지 분과위원장, 심상문·이대일 운영위원, 김동현 자문위원 등이 맡았다. 열대야 속, 자문위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약 3시간 가까이 두꺼운 무대복을 입고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임했다.

이어 육조판서로부터 봉화점화수를 품달 받은 내빈들은 직접 횃불을 점화해 무대 뒷길을 따라서 봉수대 앞으로 이동했으며, 봉화점화식은 무대에 마련된 영상화면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생중계 됐다. 봉수 의식에서는 김기래 구의장이 평화통일 메시지를 낭독해 북녁동포에게 통일을 고하는 마음을 전달했고, 내빈들은 중앙봉수대 화고 앞으로 모인 뒤 지해경 상임고문의 ‘통일 기원 만세삼창’을 끝으로 봉수대에 봉화를 피워 올렸다. 기념식 후에는 드럼 타악 연주, 중구 구립합창단의 통일의 노래, 전통무용 등의 축하 무대가 펼쳐져 한 여름 밤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통일기원남산봉화식

행사 참여·관람 소감

<글.기자희 / 사진.신영민>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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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전체 기사 보기 기사발행 : 2016-09-12 / 제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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