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무찜은 예부터 북한의 개성 지방에서 설날에 먹던 음식으로,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모든 고기를 한데 모아 무와 함께 쪄낸 음식이다. 조상들은 겨울철 냉기 가득한 찬바람에 기운을 잃어 병을 앓을 때, 고기를 모아 푹 쪄낸 요리를 먹어 몸에 양기를 더했다. 더불어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함유한 무를 듬뿍 넣어 소화를 도와주니 맛은 물론 지혜까지 가득 채운 음식이라 할 것이다.
<글.사진 / 요리연구가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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