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열 수석부의장
영국·카타르·베이징에서 대북정책 설명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3월 4일 카타르 오릭스로타나 호텔에서 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3월 7일에는 영국 홀리데이인런던호텔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시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3월 18일에는 한인동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쿤타이호텔에서 대북정책 강연회를 가졌다.
유 수석부의장은 이번 강연에서 “북한 핵무기는 한반도 분단을 영구화하고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가장 큰 방해요소”라면서 “단기적인 남북관계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핵문제 해결을 통해 한반도 통일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핵무기도 개발하고 경제도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달성 불가능한 김정은의 미몽(迷夢)”이라면서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또 “북한에 400개가 넘는 장마당이 들어섰고 400만 대 가까운 휴대폰이 보급됐다”면서 “외부 정보에 목말라하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정보 자유화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정책들이 향후 한반도 통일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부의장은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을 강화해 북한 핵무기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라면서 “이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이에 앞서 3월 1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6 청년 콘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이어 영국에서는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북한 핵실험 이후의 한반도 주변 정세와 남북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