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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2015.0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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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범회의 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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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만이 함께하는 행복한 평화통일’을 향한 첫 걸음!! 제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7월 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 17기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1만3천여 국내외 자문위원들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신용한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인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대행기관장들이 초청되어 17기 민주평통의 출범을 축하하고, 통일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멀리, 멀리 퍼져라 통일의지! 1부 식전행사

백령도와 제주도는 물론 멀리 해외에서까지 ‘민족의 염원’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되겠단 각오로 이른 아침부터 출범회의장에 도착한 자문위원들은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다. 대규모 인원이 자리한 만큼 이동시간과 안전을 고려해 회의장 착석은 지역별로 이루어졌다.

본 행사에 앞서 마련된 식전행사에서는 민주평통의 기능과 역할이 소개되고, 통일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어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타악기연주자 최소리의 공연 팀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파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역동적인 타악기로 연주되는 우리 전통민요 아리랑 소리에 맞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다양한 춤사위가 무대 위를 수놓았고, 공연이 고조될수록 행사장의 분위기 역시 뜨거워졌다.

최소리 무용단의 ‘아리랑 퍼포먼스’ / 국방부교향악단 / 가수 이자연의 열창

팝핀현준/국악인 박애리 이어, 가수 이자연은 “통일이 되어 평양에서 공연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는 소감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열창했다. 특히, ‘서울을 지나 평양을 지나 세계로 나가자’는 노랫말에 객석에서는 ‘옳소’라는 추임새가 터져 나왔다. 또, 자신의 히트곡인 ‘당신의 의미’를 부를 때는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신혼부부들이 함께 따라 불러 눈길을 모았다.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 역시 흥겨운 우리 국악가락과 팝핀이라는 현대적인 춤을 접목한 새로운 ‘정선아리랑’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희경 중령이 지휘를 맡은 국방부교향악단의 축하연주 ‘You raise me up', '라일락 꽃필적에’가 차례로 공연됐다.

이제는 실질적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2부 출범회의

김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연초록빛 옷차림만큼 밝은 미소로 등장한 박 대통령은 초청인사들과 자문위원들의 환대에 화답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4절 완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개회를 알리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당신이 일어나면 국민이 일어나고, 당신이 나아가면 국민도 나아가게 된다’며 통일을 향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밝은 미소로 입장중인 박근혜 대통령 / 애국가 제창

제 17기 자문위원, 8천만 국민 대통합으로 통일 시대를 열겠다

이어 박찬봉 사무처장이 ‘제17기 구성현황 보고’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번 17기 민주평통은 16기 대비 10명이 증가한 1만9천947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과 여성, 탈북민의 참여를 늘려 실질적인 통일준비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또 자문건의 역량을 높이고자 상임위원회 내 전문가 비중을 높이는 한편, 해외 117개국, 31개 지회 자문위원들이 통일 공공외교에 힘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7기 활동목표인 ‘8천만이 함께하는 행복한 평화통일’의 구체적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보고했다.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는 자문건의의 내실화와 통일준비 본격화, 통일미래인재 육성, 통합과 나눔의 평통인 상(像) 구현을 목표로 10개 분과위원회와 지역회의, 지역협의회의 긴밀한 협조 하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일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장미란 자문위원과 오성현 자문위원의 통일준비 한마음 결의문 낭독 / 전체 자문위원이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통일준비 한마음 결의문은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자문위원과 전주시협의회 오성현 자문위원이 대표로 낭독한 후 전체 자문위원이 함께 선서했다. 또한 의장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황재길 아프리카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대표, 김기영 2030 청년위원 등 7명의 자문위원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끊어진 민족의 허리가 이어질 때, 대한민국 역시 비상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회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전쟁의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았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참석한 17기 자문위원들의 통일의지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크게 비상할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의장 박근혜 대통령의 대회사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남북한의 모든 현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북한도 이제 용기 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와 남북한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다면, ‘경제와 평화’, ‘체제안정과 경제발전’ 모두를 얻을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 포기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핵이 체제를 지킬 것이라는 미망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해 함께 평화통일에 대해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통일을 위한 국내외 지역은 물론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진 사회통합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민주평통의 역할을 강조하며, “분명한 비전과 원칙을 가지고 끈기 있게 통일을 준비해나가면 평화통일의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고 그 길을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70년간의 간절한 염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곧바로 회의에 참석한 전원이 ‘통일은 대박이다’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하는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행사 전에 지역별로 구분해 전달된 파랑, 노랑, 빨강, 초록의 서로 다른 색의 부채를 손에 든 자문위원들은 큰 함성으로 통일의지를 다졌다. 행사의 대미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북한이탈청소년 등이 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인 와글와글 합창단, 아름드리 합창단, 통일하모니 등과 한 목소리로 부른 ‘우리의 소원’이 장식했다. 합창단원들은 물론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전원이 손에 손을 마주 잡고 민족의 간절한 소망인 통일을 향한 진심 어린 바람을 전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 다른 색의 부채를 손에 들고 통일의지를 다지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신혼부부와 악수하는 박 대통령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 6월 30일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인 80쌍의 신혼부부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통일의지가 담긴 대회사에 큰 환호성으로 답했으며, 박 대통령 역시 직접 손을 잡고 격려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제20조에 의거, 의장의 소집으로 2년에 1회 개최되며, 이번에 선출된 제17기 자문위원은 향후 2년간 ‘8천만이 함께하는 행복한 평화통일’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글, 권혜리 / 사진. 나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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