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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 │ 멘토 아카데미

통일 원동력이 될 탈북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정착을 돕는다! '어깨동무하기' 멘토 아카데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4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탈북청소년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인 ‘어깨동무하기’ 멘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이 진행 중인 통일맞이 ‘하나-다섯 운동’의 일환인 탈북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한 비수도권 지역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 광주, 전북,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 온 240여 명의 평통위원들은 장차 대박통일의 초석이 될 탈북청소년들이 남한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단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탈북청소년 멘토링 사업은 대박통일을 이끌기 위한 필수 준비과정

먼저 박찬봉 사무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다가올 통일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을 대박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 과정과 통일 후 하나 된 대한민국이 국민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 역시 자문위원들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래 통일의 원동력이 될 탈북청소년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깨동무하기’ 프로그램이 통일이라는 국가적인 과제를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독려했다.

어깨동무하기 멘토 아카데미

탈북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정착지원을 통해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어깨동무하기’ 사업은 우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후 차후 대학생으로 그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4월 24일 기준으로 303명의 학생과 770명의 멘토가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5월 결연식을 맺은 후 본격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밥을 굶어도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는 일을 찾도록 도와야

본 행사의 첫 순서로 ‘탈북 청소년 이해’라는 주제아래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의 강의가 시작됐다. 곽종문 교장은 멘토링을 시작하는 자문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탈북청소년의 북한에서 생활과 탈북과정 그리고 한국에서의 적응실태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탈북청소년들이 한국생활 중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와 멘토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곽 교장은 먼저 식량난이 심각했던 90년도 이후 태어났거나, 성장기였던 아이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해 키는 물론 뇌의 발달도 느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인 만큼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을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북한의 식량난 등에 대해서 묻는 경우가 있는데 대단히 자존심 상하게 생각한다. 북한에서 굶었냐, 어떻게 탈북했냐 등의 질문은 물어보지 않아도 친해지면 자기들이 먼저 이야기를 한다. 또한 외모나 키에 대해 이야기하면 기가 죽어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외모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곽종문 교장 또한 아이들과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노하우로 하루에 최소 두 번의 전화통화와 27가지의 정착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두면 아이들과 처음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특히 아이들 장래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에 대해 “아이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게 꿈이 뭐냐는 거다. 이렇게 설명하면 쉽다. ‘이틀을 굶어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게 꿈이다. 물론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 정말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아이의 장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상처받은 아이들, 진심어린 이해와 사랑만이 마음의 문 열어

다음 순서로는 곽종문 교장의 사회로 탈북청소년 멘토링 경험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다. 먼저 김기영 서울 강남구 자문위원은 현재 전주에서 대학생활 중인 멘티와의 첫 만남부터 현재까지의 멘토링 과정을 설명하며, 현실적인 멘토링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의 강윤희 교무팀장은 남한 내 연고지가 없거나 집이 지방인 학생들과 한 집에서 가족처럼 생활하는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전쟁이나 기아가 없는 평화로운 시기에 태어나 성장하며 받은 것이 너무 많기에 북한이탈청소년 들과 생활하며 헌신하는 삶을 행복으로 여긴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기영 자문위원, 장윤희 교무팀장, 신수경 대학원생, 김영일 대표 한편, (사)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이하, ‘성통만사’)의 ‘2012 탈북청년 성장멘토링’ 프로그램 담당자이자 멘토로도 활동했던 신수경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생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인 부분을 도우며, 유대관계를 넓혀간 사례를 전했다. 이어 ‘성통만사’의 김영일 대표는 19살 때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가족들과 동반탈북한 후 대학에 입학했지만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경험으로 지금은,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례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이 마련됐다. 평통위원들은 취업이나 학습 부문의 지원 방법부터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를 어떻게 형성할지 등에 대해 질문하며, 실제 탈북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링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멘토링의 기본은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이돈집 교사 이어 학교현장에서 탈북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는 이돈집 삼정중학교 교사가 ‘탈북청소년 멘토링 기법 및 사례’란 주제로 열정적인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멘토가 지녀야 할 7가지에 대해 의사소통기술·대인관계기술·헌신·성숙도·동기·경험·감각과 통솔력을 들면서 “멘토도 사람이다 보니 멘티가 내 생각만큼 따라오지 못하거나 큰 호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지 칠 수 있다”면서 끈기와 인내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멘토링 전 멘티 학생의 집안환경, 탈북경로 등에 대해 미리 파악해 두면 지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 인생의 멘토가 되주세요

사례 발표 후 분임토의 시간에는 4분임으로 나누어 탈북청소년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과 함께 자리한 학생들은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북과정, 현재 생활, 장래 계획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가 적었던 북한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남한의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하며, 영화관람이나 여행 등 일상생활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간적인 멘토가 되주길 부탁했다. 이어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멘토링 과정 중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하며, 탈북청소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멘토링 활동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고, 각 분임별로 발표했다. 분임토의

탈북청소년, 심리적 외상 경험 심각 지식 전달이 아닌 이해와 공감이 필요

이튿날에는 탈북청소년 정착성공 사례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기호 우양재단 남북청소년팀 담당자의 사회로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생활하고 있는 4명의 탈북대학생의 사례가 발표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남한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좋은 멘토선생님을 만났었던 경험을 공통적으로 손꼽으며, 이제 멘티들과 만나게 될 자문위원들에게 인내와 이해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대해주길 부탁했다.

이어 전명희 한동대 상담심리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탈북청소년의 심리상담 기법과 사례를 소개했다. 한 교수는 “탈북 하는 과정은 매우 힘든 시간이며, 이로 인해 심리적 외상경험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탈북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위한 멘토의 역할을 교육자, 중개자, 상담자, 옹호자, 사회변화 대행자로 나눠 설명하며, “지식을 전달하거나 옳은 것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임토론 또한 공용철 KBS 심의부장은 취재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실상과 탈북청소년의 성장환경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문위원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다. 수료증은 최연소 참석자인 유희 자문위원이 대표로 수여받았다.

한편 이번 ‘어깨동무하기’ 멘토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멘토 자문위원들은 향후 해당 시·군·구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티‐멘토 결연식을 맺은 후 방과 후 생활지도, 학습지도, 진로상담, 고민상담, 또래친구 사귀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오늘 행사 이렇게 봤어요!
                “아이들이 자라서 통일의 큰 재원이 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아껴주며 돌봐줄 생각” 통영 지역회의 모경책 회장
                “강연들이 실제 사례 위주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돈집 선생님의 학교 현장의 이야기가 생생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라 크게 와 닿았어요. 전 20대 후반쯤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명 일진이라고 불리는 여자아이들의 멘토링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상처가 많은 만큼 탈북청소년들을 대하는 게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돼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세대차이인데, 결연식 이후에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신뢰를 쌓으면서 지역의 젊은 청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진심으로 믿어주는 멘토가 되어줄 생각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통일의 큰 재원이 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아껴주며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청소년의 눈높이 맞춘 교육의 중요성과 멘토로서 인성을 갖춰야”광주 동구 지역회의 강순례 자문위원
                “이번 멘토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의 눈높이 맞춘 교육의 중요성과 멘토로서 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특히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을 했죠. 다행히 지난해 자살예방프로그램인‘생명의 전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고, 북한이탈주민 결혼식을 치룬 경험이 있어서 그분들의 특성이나 멘토링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어요. 또 제가 담당할 학생이 미용을 전공하는데, 제가 웨딩뷰티업체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에요. 여러 발표자 선생님들이 말하셨듯이 끈기를 가지고 천천히 친해져, 담당하는 멘티가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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