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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2014년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

남북한 주민 모두를 위한 '2014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 열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 자문위원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2014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7월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BS 88 스포츠월드 제 2체육관(강서구 화곡동 소재)에서 열렸다.

민주평통 서울지역회의 주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당초 자문위원, 멘토-멘티, 탈북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탈주민 268명 등 총 638명의 남북한 주민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참여열기를 보여주었다. 이날 내빈으로는 박찬봉 사무처장과 이중근 서울부의장을 비롯해 각 구 지역협의회장 등이 모두 참석했으며, 서울지역회의 임경하 간사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은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참석해 남북한 주민간 구분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었다. 대회 종목도 피구나 족구, 줄다리기, 달리기 등으로 구성돼 북한이탈주민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었으며, 북한 노래, 춤 공연과 함께 행사장 한 켠에서는 북한 음식을 맛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잠시나마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통준위 출범 등 통일준비가 활발한 가운데 개최된 뜻 깊은 행사”

이중근 서울부의장 이중근 서울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어울림 한마당은 북한이탈주민과 자문위원 간에 화합과 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일에 대한 희망이 더욱 커지고 통일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지난 7월 15일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되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오늘의 어울림 한마당이 북한이탈주민과의 소중한 만남이 되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청승화, 김설향 자문위원의 선수대표 선서가 있었으며 전문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몸풀이 체조가 진행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석 전원이 무대 앞으로 나와 팜팜 치어리더가 알려준 율동에 맞춰 재미있는 동작의 체조를 따라했다.

체육대회 이번 행사는 크게 열림마당과 화합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열림마당에서는 피구와 족구, 통일올림픽, 줄다리기, 계주 등 다 같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진행됐으며 화합마당에서는 여성 타악퍼포먼스 그룹 ‘환타 락’과 팜팜 치어리더 K-POP댄스공연, 초대가수 강수빈 공연, 백두한라 예술단 공연, 전자현악 밀키웨이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행운권 추첨과 경품증정 등으로 흥미를 돋웠으며, 마지막 시상식에서는 각 협의회장과 개인자문위원들이 이날 행사를 위해 제공한 다양한 경품들을 증정했다.

체육대회

남한-북한 공연, 전통-현대공연으로 어우러진 '화합한마당'

‘열림 마당’ 체육대회는 평화팀과 통일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번째 종목은 피구였다. 평화, 통일 양 팀별 40명의 여자선수를 현장에서 선출해 피구 경기가 펼쳐졌다. 공을 피하고 공에 맞는 순간들이 반복되면서 여성들은 평소에 보기 드문 ‘높은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팀 별 5명이 각각 참여한 남자 족구경기는 일방적인 평화팀의 승리로 끝났다. 평화팀, 통일팀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연두색, 노랑색, 주황색, 파랑색, 흰색 등 단체티를 입고 온 평화팀은 중간중간 배치된 팜팜 치어리더와 함께 열띤 응원전을 보여주며 야구장의 응원열기를 방불케 했다. 통일팀에서는 꽹과리 등의 응원도구가 동원되기도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다음 순서로는 응원석에 있던 참가자들이 모두 나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잠시 통일올림픽’이 열렸다. 양팀 대항 단체 게임으로 커다란 풍선을 앞뒤로 2회 빨리 왕복하면 이기는 방식이었다. 파랑색, 노랑색 공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순식간에 앞뒤로 보내졌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줄다리기에서 양팀의 승부욕이 한층 고조됐다. 팀 별로남자 30명, 여자 10명이 참석했는데, 이전 게임인 ‘잠시 통일올림픽’에서 패했던 평화팀이 절치부심하고 경기에 참여한 덕에 평화팀의 승리로 끝났다. 끝으로 행사의 백미인 계주시합이 있었다. 계주시합에서는 통일팀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빠른 달리기실력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냈다. 남녀 부문에서 평화팀과 통일팀이 각각 우승을 나눠가졌다.

남한-북한 공연, 전통-현대공연으로 어우러진 '화합한마당'

화합한마당은 남북한 문화,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레이저 불빛, 현란한 조명 등이 분위기를 달궜다.

화합한마당은 여성 타악퍼포먼스 그룹 ‘환타 락’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재능기부’로 공연에 참가한 5인조 아마츄어 타악예술단 ‘환타 락’은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구성된 대고와 모듬북 공연, 사물놀이, 퓨전가락인 뮤직난타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사했다.

끝으로 올림픽한마당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우승은 통일팀에게, 준우승은 평화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2014 평화통일 어울림 한마당의 막이 내렸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한편,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는 동안 뒤편에서는 서울지역 청년위원장들이 점심배식 쓰레기를 솔선수범하여 치우는 모습이 보였다. 파란색 단체티를 맞춰 입은 청년위원장들은 쓰레기 수거 외에도 오홍석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장의 지휘 아래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원활한 행사진행을 도왔다. 서울지역 청년위원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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