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 행복한통일

Webzine 2015.0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메뉴닫기

통일 스토리 골든벨 이야기

Home > 통일 스토리 > 골든벨 이야기

퀴즈대회로 배우는 통일, 즐길 준비 됐나요? 통일골든벨 · 역사퀴즈왕대회 광주지역회의 예선

2015년 5월 19일과 20일 광주 광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 중학생 ‘역사퀴즈왕대회’와 고등학생 ‘통일골든벨’  광주·전남지역 예선대회. 
각각 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우리 역사와 통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통일’을 즐겁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제의 장이자,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대회장 밖에는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려는 학생들로

통일골든벨

통일골든벨 점심시간 무렵이 되자 광덕고등학교 교정에는 붉은색, 흰색, 파란색 관광버스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차에서 내린 학생들은 접수대 앞에 줄을 서서 등록을 마친 후 삼삼오오 흩어져서 교정을 구경하거나 대회장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끝까지 문제집을 내려 놓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열심히 쌓은 실력에 ‘화룡정점’을 찍는 복습일 수도 있고 ‘벼락치기’ 공부일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만큼은 확고해 보였다.

통일골든벨 해남고등학교 2학년 현진(오른쪽 사진)이는 “작년에도 출전했고 본선까지 진출했는데, 올해는 1등을 해서, 서울 결선대회에 나갈 것”이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태균(왼쪽 사진 우측)이는 말 거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공부에 집중하고 있었다. “평소 역사, 세계사를 좋아하고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태균이는 현진이에게 1등을 양보하고 2등을 하겠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오른쪽 3개의 사진 중 진짜로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 맨 아래 광덕고 학생들 무리(?)다. 점심시간을 맞아 다른 학교 친구들을 환영해주기 위해 나왔다가 카메라를 보고 공부하는 척 장난을 친 것. 그래도 ‘통일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었는데, 기훈이는 통일이 ‘미래 한반도를 위한 비전’이라고, 승진이는 ‘고령화된 한국 사회를 위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라며 대견한 소릴 했다.

통일인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행복의 장’ 되기를

나신영 광주부의장 송영수 전남부의장 대회는 최현경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성규 MC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회 전 민주평통 나신영 광주부의장, 송영수 전남부의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나신영 광주부의장은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통일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역사적 문제와 통일문제를 고민하는 한편, 국가안보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가 새롭게 일깨워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수 전남부의장은 “학생들이 통일은 멀리 있는 것이고 우리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남과 북이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통일인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통합과 행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골든벨 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아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는 약 500명의 학생을 A, B조로 나누어 250명씩 경기를 치른 후, 각 조별로 80명이 본선에 올라가고 최종 ‘베스트 오브 베스트’ 50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문제는 송영수 부의장이 출제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아주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모두 정답을 맞춰 가볍게 1라운드를 통과했다. 대회 중간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영상을 통해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고, 본선 전후로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연예인 공연 등의 이벤트가 진행돼 장내외에 있는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통일골든벨

때론 거침없이 때론 고전도... 재미있는 오답에 웃음꽃 ‘활짝’

중학생퀴즈왕과 통일골든벨 대회에서는 주로 근현대 역사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북한, 통일정책 관련 문제와 그리고 시사성 있는 문제들도 섞여 있었다. 학생들은 민주평통에서 제공된 기본 문제집과 역사·윤리교과서, 관련 도서 등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듯 거침없이 문제를 푸는가 하면, 때로는 한꺼번에 우수수 탈락자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아이들도, 패자부활전에서 ‘구사일생’ 살아 돌아온 아이들도 매 문제마다 최선을 다했고, 재도전에 실패한 아이들이 옆자리 친구에게 ‘넌 잘하고 와’라며 격려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통일골든벨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재미있는 오답을 써낸 학생들 덕분에 가끔 웃음이 터져나왔다. 북경, 서울, 도쿄를 연결하는 동북아 중심 도시 연결축을 일컫는 말을 묻는 질문에 영광여중 슬기 학생(사진 가운데)은 답변인 ‘베세토’ 대신 ‘사랑해요 박유천’이라 썼고 ‘아리랑’이 정답인 문제에서는 기쁨조, 모란봉 공연, 김일성공연, 서커스 등의 오답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밖에 브나로드운동 대신 ‘새마을운동’을, ‘교도대’ 대신 ‘향토예비군’이란 답변을 써낸 학생들도 있었다.

통일골든벨 열띤 경기 끝에 A조 진출자들이 결정되고 B조의 경기가 시작됐다. 대회장 한켠에는 이미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이 모여 B조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 옆에는 B조 탈락자들이 패자부활전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광중학교 정목희 학생(사진 위, 오른쪽)은 문제를 몰라서 탈락한 게 아니라 못 들어서 떨어졌다고 우기더니 본선에 진출해서 서울에도 갈 거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미 본선에 안착한 덕인중학교 최관우 학생과 김준희 학생은 “A조 마지막 문제가 살짝 헷갈렸을 뿐 어렵지 않았다”며 승자의 미소를 보였다. 재밌게도 준희 학생은 대회 중간에 “중간 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답했지만 이날 최후의 1인이 되어 통일상을 받았다. 광덕중학교 학생들은 1등을 하겠다는 뜻에서 손가락으로 1을 만들어 보였다(사진 아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문제집을 ‘달달 외웠다’는 승호는 평소 역사 지식을 쌓고 신문 등을 통해 시사 상식을 틈틈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학생도 응원친구도 함께 즐긴 장기자랑&공연

중학생 역사퀴즈왕 대회 장기자랑시간에는 많은 여학생들이 자진 출전해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빠른 음악, 최신곡, 섹시한 음악을 틀어줘야 한다며 깜찍한(?) 요구를 했지만 대부분 막춤에 가까운 춤사위로 좌중을 웃게 했다. 박수 크기 소리로 선정한 댄스팀 최고상은 유일한 남학생 참가자인 운림중학교 문별팀(사진 아래 오른쪽)에게 돌아갔다. 통일골든벨 고등학교 골든벨 장기자랑 시간에는 좀 더 화려한 댄스실력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함평여고 황정미 학생과 해남공고 정경미 학생이 여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응원석의 함성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남자 고등학생들의 경우 김성균 MC가 아무리 불러도 지원자가 나서지 않았는데, 광덕고등학교 남자 선생님 한 분이 무대로 나와 ‘샤방샤방’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제자들도 함께 따라나와 훈훈한(?) 분위기의 사제동반 춤을 선보이기도.

통일골든벨

이어 본선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진출자 50명이 모두 가려지자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3인조 힙합그룹 ‘넉다운’은 통일골든벨을 위해 직접 작곡한 ‘통일이여 어서오라’ 노래를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학생들은 넉다운의 무대를 즐기며 큰 소리로 박수를 치거나 핸드폰 카메라에 공연 모습을 담기도 했다. 통일골든벨

북한이탈주민 관련 문제, 중학생퀴즈왕 승자를 가리다

공연 열기가 가라앉고 마침내 최종 50인이 자리를 메운 채 본선 경기가 시작됐다. 50명 중에는 운림중학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덕인중학교와 문패중학교 5명, 곡성중학교와 광덕중학교에서 각각 4명이 올라와 있었다. 본선 경기에서 탈락자가 늘어날 때마다 2층 응원석에서는 응원의 박수와 함성 소리가 점점 커져갔고 속속 수상자들이 가려졌다. 통일골든벨

팽팽한 대결은 북한이탈주민 입국자 수를 묻는 문제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덕인중학교 준희가 마침내 최후의 1인, 통일상 수상자로 등극했다.
평화상은 군내중 김윤아, 전남중 김관영, 문태중 이슬비·김여경, 운림중 신재호·이하린·문별, 덕인중 최관우 학생 등이 수상했고 민주상은 영광여중 이도희, 운림중 김태희·안정우·김남준·이주연, 순천향림중 정우연, 대성여중 김루이, 광덕중 한용희 학생 등이 수상했다. 특별상 학교상은 운림중학교, 교사상도 운림중 정미선 선생님이 수상했으며 부의장상은 운림중 박여원, 문태중 김민형, 덕인중 이의성·조윤서, 광양중 송준서, 광양여중 이여해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학교 퀴즈왕 수상자 모습

팽팽한 승부 이어진 고등학교 통일골든벨

통일골든벨 고등학교 통일골든벨 본선 역시 치열한 승부를 통해 본선 진출자들이 가려졌다. 특히 A조 패자부활전에서 한동안 탈락자가 나오지 않자, 최현경 아나운서는 “학생들이 너무 잘 맞춰서 난이도를 조금 높인다”며 홍의병 관련 문제를 출제했고 무려 절반의 학생이 탈락해 응원석으로 올라가는 일도 있었다. 그밖에 근현대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OX문제와 주관식 문제 등이 번갈아가며 출제됐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경기 끝에 마침내 영광의 23명의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이날 통일상은 혜인여고 3학년 김린 학생에게 돌아갔고 평화상은 광덕고 김대욱·최인혁·송승민, 창평고 정어진·김창영, 혜인여고 이승유·김도희, 영광고 하예림 등이 수상했으며 민주상은 영광고 이상우·정광진, 동명고 박신암·박수형, 동신고 도준혁, 학다리고 서종열, 창평고 김선욱 학생 등에게 돌아갔다. 특별상 학교상은 광덕고가, 특별상 교사상은 혜인여고 김동현 선생님이 수상했으며, 그밖에 특별상 부의장상은 광덕고 정주찬, 대동고 나건희, 혜인여고 손신영, 덕인고 박다빈, 창평고 남경식, 순천고 장윤혁 학생등이 수상했다.

고등학교 통일골든벨 수상자 모습

<글. 기자희>

이번 대회,이렇게 봤어요!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제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호에서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은 기사들이 있으신가요? 그 기사 하단에 댓글과 평가를 남겨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