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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통일 | 북한별미

나물 따다 ‘날래’ 담가먹는,
참나물 김치

날씨가 따듯해지는 봄부터 가을철까지 북쪽 대부분의 산에서 피어나는 참나물은 향이 독특해서
쌈을 싸 먹기 좋고 나물로 무쳐내도 좋아 북한 주민들의 밑반찬 걱정을 덜어주는 고마운 식재료다.
함경도와 양강도 지방에서는 참나물로 시원한 물김치를 담가 먹는데, 볕이 내리쬐는 논밭에서 김을 매다가
시큼하고 향긋한 참나물 김칫국물을 마시면 ‘쩡’한 맛이 일품이다.
우리네 김치와는 달리 소금물과 참나물로 금세 만들어낼 수 있으니,
올봄엔 시원한 참나물 김치를 즐겨보자.

참나물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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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재료

참나물 500g, 소금 20g, 마늘 40g, 파 50g, 청양고추 2~3개, 고춧가루 15g

요리팁

참나물 김치를 빨리 만들려면 참나물에 소금을 쳐서 숨을 죽인 다음
쌀뜨물로 김칫국을 해 붓고 뚜껑을 꼭 닫아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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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1

    참나물 김치 참나물은 잘 다듬어준 뒤 길이 4cm 정도로
    자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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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참나물 김치 파는 3cm 정도로 썰어주고, 마늘은 잘게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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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3

    참나물 김치 참나물에 파, 마늘, 소금,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은 뒤 단지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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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4

    참나물 김치 5시간 동안 숙성시키고
    삼삼하게 간을 맞춘 소금물을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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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5

    참나물 김치 뚜껑을 꼭 덮은 후 하룻밤을 재워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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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6

    참나물 김치 완성샷

참나물 요리 속에 담긴 애환

얼린 콩죽시중의 대형 마트나 시장,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참나물을 구할 수 있는 우리와는 달리, 북에서는 나물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부엌살림을 책임지는 여성이 부지런을 떨며 나물을 캐러 다녀야 한다. 김장김치도 떨어져가는 봄·여름철 빈약한 식탁을 채워주던 참나물은 ‘고생’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여겨지곤 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과거 항일활동을 하던 시절에 산나물을 직접 캐 김치를 담가 대원들과 나눠 먹었다며 홍보하고 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산 속에서 산나물로 연명하며 투쟁했다는 것. 그래서일까? 북한은 최근까지도 참나물 김치를 주요 관광지의 식사 메뉴로 빼놓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에 개장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에서도 산나물밥과 함께 마식령 참나물 김치가 지역 특산물로 제공되고 있다.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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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7-03-14 / 제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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