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통일 | 북한별미
나물 따다 ‘날래’ 담가먹는,
참나물 김치
요리재료
참나물 500g, 소금 20g, 마늘 40g, 파 50g, 청양고추 2~3개, 고춧가루 15g
요리팁
참나물 김치를 빨리 만들려면 참나물에 소금을 쳐서 숨을 죽인 다음
쌀뜨물로 김칫국을 해 붓고 뚜껑을 꼭 닫아 두면 된다.
참나물 요리 속에 담긴 애환
시중의 대형 마트나 시장,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참나물을 구할 수 있는 우리와는 달리, 북에서는 나물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부엌살림을 책임지는 여성이 부지런을 떨며 나물을 캐러 다녀야 한다. 김장김치도 떨어져가는 봄·여름철 빈약한 식탁을 채워주던 참나물은 ‘고생’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여겨지곤 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과거 항일활동을 하던 시절에 산나물을 직접 캐 김치를 담가 대원들과 나눠 먹었다며 홍보하고 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산 속에서 산나물로 연명하며 투쟁했다는 것. 그래서일까? 북한은 최근까지도 참나물 김치를 주요 관광지의 식사 메뉴로 빼놓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에 개장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에서도 산나물밥과 함께 마식령 참나물 김치가 지역 특산물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