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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나누다 | 북한으로 띄우는 편지 당선작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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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가족으로 인해 마음고생 심하셨지요?
이곳에 오신 분들도 그러하셨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남한까지 왔고, 남한에 와 보니 북에 있는 가족생각에
밥도 제대로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며 처음엔 식음을 전폐하고 고향의 가족만을 그리워하였지요...

저는 남한에 오신 분들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자매처럼 때로는 이모처럼 노력은 하지만, 사실 여러분의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하지요...

오늘은 추석을 앞두고 고향이 그리워 북한이 보이는 곳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적십자봉사자들과 길을 나섰답니다.

부디 다음 다시 만나는 날에 너무 야속했던 마음보다는
남한에서 먼저 터를 잡고 있느라 고생 많았다고 등 한번 두드려 주십시요.

저는 통일이 되면 북에 갈 곳이 많아서 덕분에 행복합니다.

서로가 고향을 보여주겠다고 하시네요.

평화통일이 되어 북에 가면 꼭 환영해 주실거지요?
다음을 기약하며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산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이웃올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