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월 16~1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전국 228개 시·군·구 청년분과위원장과 청년위원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전국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정책회의 당일 있었던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개성공단 가동중단은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을 강화해 북핵이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닦기 위한 정부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위원회가 아이디어를 제공한 북핵규탄 1인 릴레이에 전국 및 해외지역협의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펼친 결과 많은 언론과 관계기관에 그 의지가 알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통일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안을 만들어내고, 청년들의 역량과 열정으로 이를 실천해나가자고 말했다.

배정호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한반도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실험 등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민주평통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남남갈등의 해소, 국론결집, 국민단합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청년사업들을 개발하고 젊은 세대의 패기와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면서 전국에 통일의 불씨를 더욱 크게 만들고 통일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특강시간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은 ‘최근 북한 내부정세와 김정은 정권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영종 소장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핵 문제로 인한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경제가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고 한국문화가 많이 전파돼 있는 등 북한의 변화는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일이 됐을 때를 가정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 나간다면 통일 의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평통 청년조직이 통일 준비에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촌블루스 출신 가수 김상우 씨와 소프라노 원지혜 씨의 공연 후에는 2016년도 청년 기획사업인 ‘통일준비 한마음 청년 통일문화 축제’의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통일준비를 위한 청년세대의 실천 의지를 전국에 확산해나갈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이튿날 회의는 사무처장과의 통일대화로 일정을 시작했다. 배정호 사무처장은 통일대화에서 최근의 북핵 정세와 국제사회의 대응전략 등을 분석하고, 통일실현을 위한 정부의 입장 등에 대해 청년 자문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편,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북핵 위기 극복과 통일실천을 위한 청년 자문위원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민주평통 청년 자문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 바로알기와 젊은 세대의 통일공감대 확산에 매진함으로써 선진통일 강국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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