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회의는 통일정책과 북한체제, 북핵문제, 통일외교, 청년 통일공감 등 5개 주제를 가지고 총 5회에 걸쳐 화요일마다 통일 청년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청년들의 통일지식을 넓히고 통일의지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 아울러 통일을 매개로 청년·일반 자문위원과 통일동아리 대학생들 간 상호 소통하는 자리도 함께 만들었다.
박규하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위원들과 통일동아리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짊어질 큰 기둥이므로 통일에 의지를 갖고 함께 통일담론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전 국민과 세계인들이 손잡고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고 평화통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서 선진강국 건설에 다 같이 동참하자”고 말했다.
청년 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은 이정태 경북대 교수가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 한국의 통일정책과 동북아’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정태 교수는 한반도와 주변국들의 정세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통일정책이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설명하고 ‘청년들의 입장에서 바라 본’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통일이 손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 ‘왜 통일이 왜 필요한지’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경제패러다임과 개발협력 시대가 열리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은 통일을 통해 경제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한반도 물류기지화, 세계인을 위한 공통 문화 여가지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자문위원 및 통일동아리 학생들간 친목을 위해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향후 활동 각오를 다졌다. 김형수 2030청년자문위원 회장은 “청년 자문위원들이 주로 사회 초년생들이다보니 맡은 일이 많아 자주 모이기 어렵지만, 이런 아카데미를 통해 통일을 이루는데 있어 청년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지역회의 김해룡 청년위원장의 소개로 각 구·군별 청년위원 소개가 있었다. 자문위원들은 모두 함께 나와 스스로를 소개하며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실향민 대표를 맡고 있는 박철 자문위원은 “일촉즉발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실향민들은 가슴이 철렁하다”며 “청년들의 힘으로 반드시 통일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청년아카데미의 ‘진정한 주역’인 통일동아리 학생들의 소개가 있었으며, ‘앞으로 많은 공부와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는 당부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사진 / 기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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