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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학도의용군 충혼비 제막식

현경대 수석부의장 '재일 학도의용군 충혼비 제막식' 참석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10월 3일(금) 도쿄 미나토(港)구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한국중앙회관 앞에서 열린 재일 학도의용군 충혼비 제막식에 참석해 재일학도의용군의 정신을 되새겼다.

재일학도의용군 위령충혼비는 인천상륙작전과 서부·중부 전선에서 전사한 52명과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83명 등 135명의 전사 재일학도병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북한 지역 전사자를 포함한 전원에 대한 충혼비를 일본에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막식에는 박세환 재향군인회장과 유흥수 주일본대사, 생존 재일학도의용군과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현경대 수석부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재일학도 의용군의 헌신과 애국심이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선진민주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근간이 됐다”며 “재일 학도의용군의 위대한 희생을 대한민국 주도의 평화통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참전한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은 세계 전쟁사상 재외국민이 조국전쟁이 참전한 최초의 사례다. 한국전 참전 미군에 편입돼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으며, 중공군 참전 후 ‘3.1 독립보병대대’를 창설해 압록강과 두만강 전투, 원산철수작전에 참여했다. 종전 후 507명의 생존자가 일본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따라 학도의용군들 의 일본 국적이 상실됐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가 입국을 거부해 가족들과 생이별해야만 했다.
다만 미군부대에 배속한 265명은 순환배치 등의 방식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현재 생존해 있는 재일학도의용군은 총 37명이다. 한편, 민주평통은 지난 6월 23~25일 ‘보훈의 달’을 맞아 생존해계신 학도의용군 18명을 초청해 다양한 보훈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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