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호 > 2030 워크숍
2030 워크숍 / 공감과 소통으로 다가서는 통일!
2030 세대는 미래의 주역이다.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적한 통일의 길에서도 2030 세대의 젊음과 열정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취업과 사회생활 등 2030 세대를 짓누르고 있는 현실 때문에 통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민주평통은 ‘2030 열린 추천제’를 통해 젊은이들이 통일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크게 늘리고,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에 대해 배우고 공감하며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 지역회의에서 열린 2030 청년 자문위원 통일공감 워크숍과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장과 간부 자문위원이 밝힌 ‘2030 통일공감사업’의 목표와 활동을 소개한다.
16기 민주평통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030 자문위원이 전보다 늘어난 것이다. ‘2030 열린 추천제’를 통해 젊은 층이 통일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1000명의 2030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의 통일관 확립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30 청년 자문위원 통일공감 워크숍이 10월 25일부터 27일 사이 전국 권역별로 열렸다. 대구, 경북, 강원, 대전, 충남북, 세종시 2030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한 중부권 2030 워크숍은 10월 25, 26일 용평 그린피아리조트에서 대전지역회의 청년위원회(위원장 김옥호) 주관으로 개최됐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2030 자문위원 대상으로 한 남부권 워크숍도 10월 25, 26일 경주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울산지역회의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박찬봉 사무처장이 참석한 서울지역회의 워크숍은 10월 26, 27일 양평 쉐르빌호텔에서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고, 인천·경기지역 워크숍은 10월 25, 26일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경기지역회의 청년위원회 주관하에 진행됐다. 인천·경기 워크숍에는 박찬봉 사무처장과 박해진 경기부의장이 참석했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서울지역회의 워크숍에 참석해 “‘신뢰와 통합으로 8천만이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는 민주평통 16기 슬로건처럼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은 자문위원 여러분의 몫”이라며 “특히 이번 16기에는 2030 자문위원의 참여가 확대된 만큼 2030 자문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30 청년 자문위원 통일공감 워크숍은 미래 세대인 2030 자문위원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소통 기회 부여는 물론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문위원으로서의 소명의식을 함양하는 자리이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박근혜정부의 통일정책을 공유하고, 민주평통 간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민주평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평화통일 기원 퍼포먼스나 통일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의 2030 워크숍을 며칠 앞둔 10월 1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오홍석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장과 설태환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 간사를 만났다.
16기 2030 자문위원 간의 소통의 장이 될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과 2030 자문위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 앞으로 2030 자문위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청년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오홍석 위원장과 설태환 간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2030 자문위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홍석 위원장은 “2030 자문위원은 통일에 대한 염원과 열정은 많아도 평통 행사에 직접 참여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이거나 직장인이기 때문입니다”라며 “2030 자문위원에게는 통일이란 문제보다는 협의회나 평통 행사에 편한 마음으로 왔다가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자리를 먼저 마련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의 말처럼 2030 자문위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다. 그리고 참여를 하기 위해선 ‘공감’이 필요하다. 설태환 간사는 “2030 자문위원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0월 초에 네이버 ‘밴드(BAND)’를 만들었습니다. 밴드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 채널이라 할 수 있는데 서울지역 2030 밴드를 만들면서 청년위원회와 2030 자문위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밴드 활동뿐 아니라 개인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민주평통 행사 등을 홍보하는 청년 자문위원을 선발해 민주평통 차원에서 시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젊은 세대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을 통해 소통하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에게 시상을 한다면 2030 청년 자문위원의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거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홍석 위원장은 2030 자문위원과 소통하기 위해선 청년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30 자문위원과 협의회 간부 사이의 나이 차이는 많게는 40~50세 이상입니다.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 세대의 자문위원과 2030 청년 자문위원 간의 세대 차를 극복하기 위해선 청년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30 자문위원에게 민주평통 지역 협의회 행사에 참여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청년위원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협의회 행사에 왔을 때 어색함이 훨씬 덜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청년위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에서는 권역별로 홍보위원장과 업무 간사, 재무 간사 등을 두어 2030 자문위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이번 2030 자문위원 워크숍의 목적과 취지 역시 ‘감동이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2030 세대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과 소통을 해야만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추천제를 통해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2030 세대지만 통일에 대한 의식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이 통일에 대한 의식을 충분히 갖추도록 일차적으로 서로 뭉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2030 워크숍입니다.”
오홍석 위원장의 설명에 설태환 간사는 “서울지역회의 2030 워크숍의 또 다른 타이틀은 ‘의미 있고 감동 있고 다시 가고 싶은 워크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에서 앞으로 역점을 두어 전개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오홍석 위원장은 “2030 남북한 청년 문화유적 탐방 통일 한마당이나 2030 청년위원 통일 리더십 아카데미, 통일 한마당 체육대회, 통일 마라톤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청년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2주일에 1회씩 총 6회에 걸쳐 진행하는 ‘통일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한 확고한 통일관과 애국심을 확립하고 자문위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설태환 간사는 “저는 서울지역회의 청년위원회가 준비한 여러 행사 중에서 북한을 탈출해온 청년 자문위원과 2030 자문위원이 함께 남한의 문화유적지 체험을 통해 남북한의 동질성을 체험하고 공통된 통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2030 남북한 청년 문화유적 탐방 통일 한마당’이 특히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