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호 > 공모전
공모전 / 6·25 전쟁수기 공모전
종전 60년, 그러나 우리에게 6·25전쟁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뼈아픈 역사로 남아 있다. 전쟁은 끝이 났지만 분단의 세월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생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6·25전쟁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발굴해내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세우는 일이자 통일한국의 빛나는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6·25추념공원건립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6·25전쟁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6·25 전쟁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의 주제는 크게 ‘내가 겪은 6·25!’, ‘내가 들은 6·25!’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의 참가 자격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48년 이전 출생자로 제한된다. 두 번째 주제는 참전용사의 가족과 후손, 친지 등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두 주제 모두 해외 참전국의 참전용사나 그 가족, 친지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며, 해외 참가자는 모국어로 수기를 작성하면 된다.
운동본부의 박상봉 본부장은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연로해가는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널리 보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이번 수기 공모전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당선작은 내년 6월 25일에 책으로 출판되며, 각 주제별로 1, 2, 3등을 선발해 참전용사에게는 1000만 원(1등), 500만 원(2등), 200만 원(3등)을, 가족과 친지에게는 500만 원(1등), 300만 원(2등), 100만 원(3등)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운동본부는 6·25에 대한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6·25전쟁이 ‘잊힌 전쟁’이나 ‘부끄러운 전쟁’이 아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박 본부장은 “6·25추념공원은 건립운동본부의 설립 취지대로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을 바로잡는 살아 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수기 공모는 망각돼가고 있는 역사의 이면을 찾아내는 추념공원건립운동본부의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6·25 전쟁수기 공모전과 더불어 ‘6·25전쟁 중 인민군 선무방송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 공모도 진행 중이다. 박사학위 입상자에게는 500만 원, 석사 및 박사과정 입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운동본부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1월 9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남산 둘레길을 걷는 ‘낙엽 따라 걸어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앞으로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토론회와 각종 세미나,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 바자회, 음악회, 공원 후보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6·25추념공원 건립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 02-5859-9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