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호 >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고 16기 청년위원회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3 전국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가 9월 24, 25일 양일간 천안 상록호텔에서 열렸다.
각 지역 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이 참석해 통일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청년! 통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현경대 수석부의장과 박찬봉 사무처장, 지역회의 청년분과위원장 및 지역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 등 2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통일에 대한 큰 기대감을 반영하듯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 부산, 대전, 세종시, 제주 등은 전원이 참석해 통일을 향한 청년위원들의 열정과 의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국민의례를 마친 후 오홍석 서울지역회의 청년분과위원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실천강령을 낭독했다. 청년분과위원들은 통일 현장의 여론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건의에 앞장서며 미래 통일세대를 육성해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운동에 앞장설 것을 힘차게 다짐했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우리의 통일을 막아설 어떤 국제적인 힘도 명분도 없어졌고 통일 방향도 결정됐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성취해내느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민주평통의 핵심 역량인 청년위원들이 앞장서서 신뢰와 통합으로 8000만이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은숙 통일정책자문국장은 민주평통의 역할과 기능, 2013년도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국장은 “청년분과위원 서로 간에 많은 정을 쌓으시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특강을 통해 통일 이후의 비전을 제시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청년위원들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현 수석부의장은 통일비용에 대한 청년세대의 부담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통일이 되면 대박을 터뜨리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환기시켰다.
통일 이후의 비전으로 제시한 것은 첫째, 인구 8000만 명, 국토 21만㎡로 세계 5대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 터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3~7% 가까운 돈을 국방비에 지출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자질을 가진 청년들이 군 복무로 그 꿈을 미뤄야 했지만 통일이 되면 더 적은 병력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이 시대에 실현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통일이기 때문에 청년층을 대표하는 간부 자문위원으로서 청년분과위원장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선도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 분 한 분이 의장을 대신해 현장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홍보요원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잠시 휴식을 갖고 김옥호 대전지역회의 청년분과위원장의 사회로 ‘통일발언대-수석부의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지역 청년위원을 대표해서 연단에 선 윤양수 대전 동구 청년분과위원장은 대전지역 통일동아리 구성 현황 및 활동 실적에 대해 보고했다. 윤 위원장은 “2011년부터 11개 대학교, 정회원 490명, 준회원 1000명의 통일동아리를 구성해서 봉사활동과 시민대상 통일운동을 하고 있다”며 활발한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 청년위원들을 대표해서 나온 김동규 영광군지역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은 “자문위원 임기 2년은 너무 짧아서 정책을 세우고 사업을 계획해 예산을 신청하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능률이 떨어진다”며 “열심히 하는 청년분과위원장을 선별해서 포상하고 연임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호 대구 남구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은 “민주평통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기관명을 대한민국평화통일자문회의로 개명해달라”고 건의했다.
답변 시간에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하면 예산은 사무처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만들어서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며 “해야 할 일을 돈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청년분과위원장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며 적극 호응했다.
구본태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이해’에 대해 강연을 했다. 구 이사장은 “과거 620여 회의 회담이 있었는데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대결과 적대의 악순환이 이어져온 것은 남북 간에 신뢰가 없어서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점을 인지해 신뢰 프로세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분임토의 시간에는 청년위원회 사업계획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고, ‘평화의 벨트 DMZ 대장정’, ‘청년위원 통일리더십 아카데미’, ‘청년위원과 함께하는 통일안보교육’ 등 다양하고 참신한 사업이 제안됐다.
청년분과위원장들은 이번 정책회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해서 다른 지역 청년위원회와 연계해 진행하는 등 사업을 좀 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