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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나누다│초등학생 편지쓰기대회 금상 수상작 ①

친구들아 우리함께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누리자! 글. 서울 신봉 초등학교 6학년 이유민

북녘에 사는 나의 친구들에게!
나는 대한민국 서울에 하는 6학년 이유민이야.
나이는 13살.
어른들은 모두들 북한과 내가 살고 있는 남한이 같은 나라라고들 하시지만, 그리고 북한에 사는 너희들과 남한에 사는 내가 같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내가 북한을 갈 수 없고, 너희들과 만날 수 없다는 게 참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야.
지금 우리는 일본도 중국도 미국도 마음만 먹으면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거든.
그 곳들은 우리나라도 아니고, 나와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인데 말이야.
이미지 저번 주말엔 엄마, 아빠와 임진각에 다녀왔었어.
거기엔 예전 할아버지 할머니 시절 남과 북을 연결 시켜 주었던 기차가 한 대 놓여 있어.
무참한 폭격의 흔적을 간직한 채로.
그리고 그 앞엔 한 줄의 글이 써 있단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우리 남쪽에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마음을 가득 담아 써놓은 글귀야.

이미지우리는 모두들 북쪽의 땅도 자유롭게 통행 할 수 있고 싶어 하고,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도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구경하고 싶어 하며, 고구려, 고려 선조들이 남긴 용맹한 기상이 깃든 유적과 유물을 구경하고 싶어 해.
나는 TV 프로그램 중에서 역사 드라마를 제일로 좋아해.
요새 대한민국 TV에서는 ‘정도전’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하고 있어.
정도전은 태조 이성계를 조선의 왕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인 한양의 모든 도시 구조를 만들고 정치 체제를 만든 사람이지.
이 사람들이 처음부터 한양에 살고 있었던 게 아니라 고려 시절에는 고려의 수도인 개경에서 서로 의논하고 정치를 펼쳤었어.

지금의 북한에 있는 도시.
난 개경에 가서 고려 시절의 흔적들을 만져보며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어.
그리고 너희들을 우리 집에 초대해서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구석구석을 구경시켜주고 싶어.
아침 햇살에 반사 되어 금빛 색을 내는 63빌딩의 화려함.
한강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강변 북로의 경쾌함.
남산 한옥 마을의 전통스러움.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한국 전통 문화의 화합의 장소 인사동의 조화로움.
이 모든 것들을 너희와 함께 누리고 싶어.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한반도 땅의 모든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그 날에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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