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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통일 | 북한별미

북한별미

황해도의 강추위 콩심으로 녹인다,
얼린 콩죽

함경도 지방은 산세가 험한 산간지대로 이뤄져 있다 보니 구황작물인 콩, 조, 귀리, 감자 등을 재배하는 밭농사가 주로 발달했다. 덕분에 알이 굵고 고소한 맛이 강한 콩이 특산물로 손꼽힌다. 콩을 조리해 만든 모두부에 양념을 더해 먹는 두부회나 장 요리인 북장 등이 유명하지만,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땐 콩죽을 즐겨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추워질 무렵 콩을 불려서 얼려두었다가 쌀과 함께 쑤어낸 콩죽은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뚝딱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다.

얼린 콩죽

얼린 콩죽

요리재료

쌀 200g, 얼린 흰콩 200g, 감자 2/3개, 소금 약간, 물 10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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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1

    얼린 콩죽 쌀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준 뒤 물에 재어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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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얼린 콩죽 얼어있는 콩은 믹서에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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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3

    얼린 콩죽 쌀이 어느 정도 불어나면 냄비에 물과 함께 붓고 중불로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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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4

    얼린 콩죽 죽이 끓으면 콩가루를 풀어 넣고 함께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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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5

    얼린 콩죽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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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6

    얼린 콩죽 물이 졸아드는 양을 살핀 뒤,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춰주면 완성

죽, 북한 주민들의 애환을 담다

얼린 콩죽한반도의 북쪽지방은 남쪽보다 평야가 적어 예부터 잡곡을 활용한 죽 요리가 발달했지만, 고난의 행군 시기를 지나오면서 부족한 알곡의 양을 불려주는 음식으로 변화했다. 까리죽, 강냉이죽 등의 죽 요리는 어느새 주민들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했다.

◆ 옥수수가 알알이, 통강냉이죽
통강냉이죽은 알을 발라낸 옥수수와 콩을 물에 불린 뒤 불에 익히면 간단히 완성된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해 강냉이죽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남한에도 유명해질 만큼 북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다.

◆ 감자껍질로 죽을? 까리죽
알곡이 부족한 봄철이 되면 북한에서도 가난한 주민들은 말린 감자껍질로 죽을 끓여먹었는데, 이를 까리죽이라고 불렀다. 맛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배를 채우고자 먹는 까리죽은 탈북민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에 소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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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6-02-15 /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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