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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 | 전국여성분과위원회 정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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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8월 13~14일 이틀 동안 대전 유성호텔에서 16기 여성자문위원들의 활동방향과 추진사업 을 논의하는 ‘2013년도 전국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배용 여성부의장과 박찬봉 사무처장, 박성배 대전부의장을 비롯해 시·도 여성위원장 17명과 시군구 지역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229명이 참석했다. 또한 울산지역 정영자 부의장과 충북지역 김병구 부의장도 자리를 함께 전국 여성분과위원장들을 격려했. 정책회의에 참여한 여성분과위원장 한 사람 한 사람마다 통일에 대한 커다란 열정과 강한 의지, 민주평통 여성 위원장으로서의 품격, 그리고 자부심, 긍지가 넘쳐 났다.

박성배 대전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여성자문위원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을 치하한 뒤,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과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다문화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달라”며 “통일 정책개발을 위한 소중한 시간에 전국 여성분과위원장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봉 사무처장은 인삿말에서 “‘7500만이 행복한 통일’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여성”이라며 여성분과위원장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변화를 거부하는 북한에 우리 스스로를 맞추기만 할 때 북한의 변화는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의 변화와 동참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는데 있어 여성분과위원장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대통령시대, 여성분과위원장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무처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회사와 기조연설을 맡은 이배용 여성부의장은 “여성의 부드럽고 강인함, 섬세함, 직관력, 예지력 있는 리더십으로 통일의 길을 열고 넓혀가야 한다”고 말하며 여성 오피니언리더에게 필요한 ‘주전자 정신’을 소개했다. 주전자 정신이란 주인정신, 전문성, 자긍심을 줄인 말로, 통일의 시대에 여성의 역할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주인정신과 책임정신을 갖고 통일에 앞장서자, 각 분야의 지식, 경험, 정보 등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면서 통일문제에 있어 전문성을 갖자, 전체 여성자문위원들의 대표가 되었다는 데 자긍심을 갖자는 뜻이다. 이배용 부의장은 “통일 시대에 여성이 앞장서 나라가 번영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데 기여하자”고 당부하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품격을 갖추고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자세를 함께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배용 여성부의장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사회 문화 통합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역사를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여성의 리더십에 대해 강의해 여성자문위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여성분과위원장들은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면서 사회통합과 인재양성, 통일을 이루기 위해 갖춰야 할 여성리더의 자질을 마음속에 새겼다.

강연에서는 먼저 통일을 향한 사회문화 통합의 과제와 관련해 남북한의 사회 문화 이질화 극복을 위해 사회 문화교류확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전제 안에서 민간교류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전통 문화 복원을 통해 동질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치와 규범에 대한 공감도를 확산시켜야 하며 남북한이 같은 민족이고 역사공동체라는 인식을 같이 할 때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는 소프트파워의 시대로 여성과 상상력, 감성이 중시될 것”이라고 밝히며 여성이 역사의 길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몇 가지 사례로 백제를 건국한 어머니 소서노,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삼국통일의 길을 열어놓은 선덕여왕, 신사임당, 허난설헌, 안동장씨부인, 김만덕 등을 소개했다. 이배용 부의장은 “강인한 여성, 어머니의 힘이 이 나라의 한강을 이뤄내는 기적 원동력이 됐듯이 우리도 통일의 바통, 애국의 바통, 보람의 바통을 더 크게 만들어서 후세 릴레이 주자들에게 전달주자”고 당부하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다음 순서로 신은숙 통일정책자문국장의 여성위원 활동방향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보고는 민주평통의 역할과 기능, 2013년도 하반기 주요사업 순으로 진행됐다. 신은숙 국장은 8월 28일에 있을 민주평통 자문위원 전체회의,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시도별 여성위원 통일공감대회, 12월에 추진될 해외 여성위원대표자 연계포럼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연중 여성통일활동 사업과 관련해 “여성의 특성을 살린 16기 신규 통일사업을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각종 활동들이 성과있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문위원간 소통과 단합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자주 만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SNS등을 통해 업무연락을 적극 활용해서 친밀하고 아름다운 네트워크를 이루어 달라”고 주문했다.

특강시간에는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 교수의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유호열 고려대 교수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이해’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윤은기 교수는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 세계화를 통해 선진국이 되었고 각종 국가 순위 지표 에서 상위에 랭크됐지만 행복지수와 부패인식지수, 나눔지수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격과 국덕을 강조하며 ‘가덕을 베풀면 가운이 열리고, 사덕을 베풀면, 사운이 열리고, 국덕을 베풀면, 국운이 열린다’는 지속경영의 비법을 소개하고, ‘헬퍼스하이(조건 없이 베푸는 과정에서 얻는 기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국민총생산지수보다는 국민총행복지수, 국민총매력지수가 중요시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감성경제로, 노동형태도 감성노동으로 변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감정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의 말을 인용, “자신의 감성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뜻하는 감성지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국민들이 개인의 행복을 열어가는 노력을 함께 할 때 모두가 행복시대가 열린다”며 ‘국민행복시대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를 여성위원들과 선창, 제창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유호열 교수는 스스로를 “통일은 여성의 힘으로 한다”는 말을 신념처럼 믿고 사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크게 통일 대북정책 추진 환경과 추진방향, 과제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통일 대북정책 추진 환경과 관련해 “남북한 공식 대화채널 단절과 교류, 협력이 중단된 경색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이산가족 및 지원 등 남북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퍼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대북정책 추진방향에 있어 “과거 대북정책은 남북한간 신뢰가 결여됐기 때문에 북한의 변화 유도에 한계가 있었지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가되 ‘국민이 공감하는 대북정책’, 그리고 ‘실천가능한 대북정책’을 조화와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작은 통일에서 큰 통일로 발전시켜 나가며,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이루어나가는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유호열 교수는 “우리 자문회의가 강화되어, 국민들의 통일의식이 강화되면 북한주민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16기에서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도별 분임토의는 ‘통일미래세대의 통일안보의식 제고 방안, 지역통일여론의 효과적인 의견수렴방안,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방안 등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여성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기수에서 연임된 여성분과위원장들은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정책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으며 신임 분과위원장들은 “열심히 참여하는 것만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활동 각오를 피력했다.


여성분과위원장들은 북한이탈주민지원의 애로사항과 통일을 위한 여성의 역할, 전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와 이월 여부, 차세대 통일 및 역사교육 등에 대해 고민했으며 직접 지역민들과 부딪히는 사업, 통일의식을 넓혀가는 사업을 해보자고 결의했다. 분임 토의시간은 마감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진행되었다.



8월 14일 두 번 째날 행사는 ‘통일·안보 동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여성분과위원장들은 ‘2012년 북한의 10대 히트상품’과 ‘희망의 새 시대,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합니다’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9시부터는 한영실 여성분과이원장의 ‘제 16기 여성위원 활동방향’ 보고가 있었으며 이어 이창현 비발디연구소장의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SNS 활용법’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끝으로 각 분임토의 종합결과를 발표하며 2년간의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통일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배용 여성부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통일의 길에 중심축이 되는 민주평통자문회의의 여성부의장을 맡게 되어 보람과 기쁨과 책임을 같이 느낀다”며 “자문위원 2만 명가운데 1/3이 여성인 만큼 서로 협력해서 보람 있게 역사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신뢰와 진정성”이라며, “통일은 신뢰와 진정성을 동반으로 하는 동행, 희망, 상생, 평화, 민족번영의 길이자 7천500만 행복의 길”이라며 “이 길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신은숙 통일정책자문국장은 “16기가 시작되면서 여성부의장직이 신설되어 조직도 새롭게 개편되었듯, 여성자문위원들이 통일 활동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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