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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두부에게 / 글. 최은아

안녕. 20일 후에 엄마와 만나는 두부야. 2014년이 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아기한테 편지를 쓴다. 평소에 이런저런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

우리 두부가 15주가 되었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아들’이라는 사실을 살짝 알려주셨지. 물론 엄마, 아빠는 두근두근 기뻤지만, 아들이라는 사실에 조금 걱정이 되었어. 아빠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지.
이미지“나중에 우리 두부도 군대에 가겠지요?”
“그러겠죠.”
“안 되겠어! 통일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
“??”
“통일되면 군대가 없어지거나, 모병제로라도 바뀌겠지!”
“ㅎㅎ(시민)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네~”

아가야. 태어나면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작은 땅덩어리에도 불구하고, 외부세력에 의해 반으로 갈라져 있단다. 현재는 얼마 안 남으셨지만, 전쟁 통에 가족들을 북한에 두고 와서 이산가족으로 지내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 두부가 성인이 될 때에는 그분들도 거의 돌아가시겠지. 그 전에 통일이 되면 좋으련만. 이미지 엄마는 얼마 전에 주변 분에게 슬픈 이야기를 들었어. 그분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학교 선생님께서 통일이 되면 안 된다더구나. 우리나라도 사회주의 국가가 돼서 북한같이 가난하고 게을러 진다고. 일한 만큼 돈도 못 벌고 다 같이 가난해져서 다 같이 못사는 나라가 된다고. 엄마는 혼란스러웠단다. 두부가 나중에 이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오면 뭐라고 이야기해줘야 하나. 옳다고 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하면 어린 나이에 선생님과 엄마 사이에서 혼란을 느낄 텐데.

두부가 크기 전에 통일에 대한, 북한에 대한 편견 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교육 등이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빨리 통일이...

두부가 크기 전에 통일에 대한, 북한에 대한 
편견 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교육 등이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빨리 통일이.... 갑오년 청마띠로 두부가 태어나는구나. 1894년 갑오년에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었단다. 힘없는 백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난 운동이지. (나중에 책으로 배울 거란다.)
우리 두부도 그 힘을 이어받아, 나만을 위해 살기보다는 이웃들과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울 수 있는 그런 성인으로 자라면 좋을 것 같구나. 그런 성인들이 우리나라에 많아지면, 통일도 금세 될 거라 믿어.

너무 사랑하고, 사랑하는 두부야. 2월에 만나자꾸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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