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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느낌표! 북녘친구에게 보내는 초등학생 편지쓰기 대회 금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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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친구에게 글_ 서울우암초등학교 1학년 정다율

안녕? 나는 정다율이라고 해. 난 서울에 있는 우면동에 살아.
북한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엄마랑 친구들이랑 강화도에 가서 저 멀리 보이는 북한마을은 봤어. 친구야 나는 너무 궁금했어. 왜! 볼 수만 있고 갈 수는 없는 걸까? 나는 아직은 갈 수 없어. 하지만 걱정마. 바람에 내 이야기를 실려 보내줄게.

일요일에 놀이터에서 무지개를 봤어.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너도 북한땅에서 저 무지개를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왜냐면 땅은 막혀있지만 하늘은 막혀있지 않으니까. 우리가 같은 곳을 보고 있는게 신기하지 않니? 마음으로도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면 통일은 금방 올 거라고 생각해.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라는 마음 말이야.

나는 얼마전에 ‘북한친구들의 놀이’라는 책을 읽었어. 친구야 나는 ‘하늘을 보아라’라는 놀이가 제일 재미있었어. 우리 통일되는 날 꼭 이 놀이 같이 하기로 약속, 도장, 복사, 싸인!

우리 서로 달님에게 소원 빌자. 그럼 안녕 ~

2015년 10월 27일
친구 다율이가
서울우암초등학교 1-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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