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통일 문제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며 평화통일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7년 자문위원 연수가 3월 15일 전남지역(동부권, 11개 협의회)을 시작으로 제주지역회의(3월 18일), 충북지역회의(3월 22일), 울산지역회의(3월 28일) 등의 일정으로 각 지역회의별로 시작됐다.
권태오 사무처장은 3월 18일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연수와 3월 2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충북지역 연수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기조강연에서 권 사무처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지만 통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하는 목표”라면서 “통일은 단순히 분단된 땅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가 합쳐져 우리 민족이 발전하는 동력이 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일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일관성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통일정책과 이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합의”라며 “자문위원들이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의 통일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 제주, 충북, 울산지역 연수에서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과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통일 인식의 제고와 통일 준비의 방향’과 ‘북한 체제의 현황과 전망’ 등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한편 3만 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사업 추진과 관련해 ‘북한이탈주민 멘토 아카데미’가 지난 3월 24일과 25일 안성에 소재한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진행된 멘토 아카데미에는 탈북 청소년들의 정착을 도와주는 멘토 자문위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무처장은 “멘토링 사업은 북한에서 온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일”이라며 “처한 환경과 조건이 다른 곳에서 성장한 탈북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멘토로 활동하는 자문위원들이 땅 고르기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멘토 아카데미’에서 자문위원들은 1박 2일의 일정 동안 탈북 청소년들의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멘토링 기법 교육 △탈북 청소년 직업교육 체험 △탈북 청소년들과의 대화 등 멘토로서 활동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았다.
2017년 자문위원 연수는 4월 4일 서울 강남구(3개 권역)를 시작으로 경북지역회의(4월 6일), 강원지역회의(4월 11일), 광주지역회의(4월 12일), 전북지역회의(4월 13일) 등 5월까지 지역회의별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