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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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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인 전남부의장

“대학 캠퍼스 평통 동아리 설립,
개방적인 시민친화 조직 구상”

인터뷰

장영인 전남부의장은 대학 시절부터 조직사업을 위해 전국을 누볐던 자타 공인 ‘소통과 조직 전문가’. 2010년 순천시협의회장을 시작으로 민주평통과 인연을 맺었다. 7월 전남부의장에 선임된 이후 대학교수 출신의 장점을 살려 대학 동아리 설립 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조직 정비를 비롯한 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는 장 부의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이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2011년 정년 이후 귀촌을 선택한 장영인 전 순천대 교수(사회체육학 전공·사진)가 민주평통 순천시협의회장직을 제안받으면서 들은 얘기다. 타고난 조직의 귀재인 장 전 교수의 면모를 잘 아는 이 지역 여론이 자연스럽게 그를 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장 전 교수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얽히고설킨 인연을 맺어 온 시·도의원들의 역할이 컸다.

장 전 교수는 30여 년간 대학에 봉직하면서 학생처장 등을 역임하며 야전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인간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1980~90년대 순천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 현장에는 장 전 교수가 해결사를 자임하거나 산증인으로 남은 경우가 많았다.

“골머리 썩히던 제자들이 지금은 대부분 지역 사회의 중추적인 인재로 성장했지요. 제자들이 궂은일을 앞장서 처리해준 덕분에 전남부의장이란 중책까지 맡게 된 것 같습니다.”

장 부의장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조직사업을 위해 전국을 누빌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당시 국제시민봉사회(SCI)에 참여해 호남지부장과 학생그룹 전국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하나은행장을 역임한 김종준 전 행장 등이 당시 함께 활동한 멤버였다. 그때의 경험은 대학에서도 십분 발휘됐다. 순천대에서 학과장을 비롯해 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발전기금조성위원장 등 ‘인적 네트워크’와 관련된 업무를 도맡아왔다.

8년간의 객지 생활을 빼고 근 60년간 고향을 떠나지 않은 탓에 웬만한 지역사회 일은 훤히 꿰고 있는 ‘마당발’이지만 막상 민주평통과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그는 순천시협의회장으로 민주평통에 발을 내디딘 후에 헌법 제92조에 명시된 민주평통 설립 근거 등 민주평통에 대한 각종 자료와 누리소통망(SNS)을 접하며 일종의 사명감을 느꼈다고 한다.

“본래 국가관이나 애국심 같은 게 강한 편이지요. 지역의 경우 기업인들에 비해 대학교수들의 민주평통 참여도가 낮은 편인데 민주평통의 정통성과 가치, 철학을 이해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는 아무래도 교수 출신이 수월하겠지요.”

“신진인사들 적극 영입해 조직 정예화”

인터뷰
<사진>전남 지역협의회 여성위원장단과 함께한 장 부의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지난 7월 전남부의장에 선임된 이후 그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 중의 하나가 민주평통과 뜻을 같이하는 대학 동아리 설립. 우선은 이 지역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학생들 중에서도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들 같은 경우 분단 현실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통일 문제에 관심이 큽니다. 보수 성향의 교수님들도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으나 통로가 없어 자기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지요. 캠퍼스에 동아리가 만들어지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통일 방안을 더 굳건히 모을 수 있을 겁니다.”

한 대학과는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어 올해 중 출범이 가능한 상황. 장 부의장은 서두르지 않고 일 년에 하나 꼴로 대학 동아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의 정예화’도 장 부의장의 역점사업이다. 그는“젊고 참신한 신진인사들의 참여를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다른 조직과도 과감하게 융합해서 조직에 활력이 돌고 의욕이 넘쳐나도록 분위기를 일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부의장은 취임과 동시에 40대 초반의 전 JC 전남 회장을 통일분과위원장에 임명했다. 40대를 타깃으로 조직 활동을 벌이겠다는 장 부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는 “전남지역은 특성상 정당 인사들이 자문위원들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정당에 소속되면 아무래도 활동에 제약이 많다. 정당 출신 비중을 줄이고 민주평통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장 부의장은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진, 신규 회원들과의 1박2일 워크숍 등 ‘스킨십’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화를 나눠야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같이 자고 같이 강의 듣고, 묻고 답하고…. 하룻밤 자야 친해지는 것 아닌가요.(웃음)”

장 부의장은 자문위원 중심의 사업을 넘어서, 시민 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한 걸음 접근하는 ‘시민 친화형’ 조직을 꿈꾸고 있다. 그가 모델로 제시한 사업이‘국민 대합창’과 같은 소통 프로젝트.

“구호성이나 이론 위주의 사업보다는 실천적인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허례허식을 버리고 진정으로 통일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조직과 소통’ 전문가인 장 부의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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