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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전하다│통일골든벨

“역사와 통일의 가치 알아야 진정한 글로벌 리더” 2년 연속 역사통일골든벨 본선대회 2~3명 진출한 인천국제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우리 역사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렇지 않다!
2년 연속 인천지역회의 예선대회의 상을 휩쓴 신흥 명문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가 이런 편견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인천국제고는 2013년에 2명, 2012년에 3명의 학생을 KBS 역사·통일골든벨 본선에 진출시켰다. 인천지역회의 예선의 경우 지난해 최종은 학생이 대상을, 오윤희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대상과 우수상 2명을 비롯해 우수학교상, 지도교사상을 수상해, 통일골든벨을‘인천국제고의 축제’로 만들었다.

특목고이지만 공부보다 인성 강조, 통일·역사의식 심어줘

인천국제고등학교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공립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로 명문대학교 진학률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학교에서 공부보다 중시하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인천국제고는 나눔, 배려와 같은 공동체 의식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인천국제고등학교에서 윤리과목을 담당하며 통일골든벨을 진두지휘한 정구복선생님(사진중앙)과 인천지역 대상을 수상한 최종은 양(좌측)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윤희 군(우측) 올해로 3년 째 윤리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정구복 선생님은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민족과 나라의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수업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반 학생들의 경우, 역사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우리 민족과 우리 문화에 대해 정통하지 않고 글로벌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또 일반고교 아이들과 똑같은 수업비를 내면서도 많은 교육적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인지 역사나 민족, 통일 문제에 대해 다른 특목고 아이들보다 더 관심 많은 것 같다고 자부한다.

인천국제고등학교에는 학생 자율의 북한인권동아리도 있다. 통일 관련 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북한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전기를 아껴서 북한으로 보내는 성금 모금활동도 하며, 중국 탈북자 북송 반대 캠페인에도 참가했다.

교내 통일골든벨 대회 만들어 관심 높인 정구복 선생님

정구복 선생님은 인천국제고등학교에 교내 통일골든벨대회를 만들었다. 통일이나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 특목고에 부임하게 되었고, 외국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역사와 통일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박경훈 교장선생님도 “글로벌 인재가 되기 이전에 조국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구복 선생님교내 통일골든벨대회에는 매년 140명 중 50명 정도가 출전하며 입상자 10명을 비롯해 20여 명이 인천지역회의 통일골든벨 대회에 나갔다. 상을 타는 게 목적이 아니라 통일에 대한 관심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싶었다는 정구복 선생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제공하는 자료 외에 추가적으로 통일관련 지식을 문제집으로 엮어 나눠줘서 공부하도록 했다.

“모든 건 관심에서 시작돼요. 나눠준 자료를 읽고 공부하면서 한국이 어떻게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 또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 갖는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하고 토론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역사와 통일에 대해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구복 선생님은 이런 공부가 학생들의 대승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 확립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한다.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통일, 그리고 통일교육

정구복 선생님은 1990년 교직에 몸담은 이후 약 25년간 윤리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통일에 대한 관심도 유독 높았다. “우리 민족이 본래 하나였는데, 분단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게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회·문화적으로 동질성 회복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남북교류나 협력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결과물로서의 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단에 있는 저로서는 학생들이 대학 입시나 개인적인 성공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통일교육도 더욱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시상식 정구복 선생님은 사회나 윤리, 역사 교과 등이 입시 때문에 유명무실해져 버렸는데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혹은 학업 부담이 적은 중학생에게 만이라도 교과 내에서 기본적이고 실질적인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일과 민족에 대한 관심이 ‘스펙’에 도움이 되거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데, 입학사정관제도 등에서 이러한 수상경력과 각종 활동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준다면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회의 통일골든벨 대상 수상한 종은이
                    ‘전교 1등’ 종은이는 현재 학교에서 역사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중 제일 흥미를 느꼈던 분야가 역사였다고. 종은이는 교내 공고를 통해 통일골든벨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2학년 때 처음 출전해 인천지역회의 예선에
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전국대회에서는 ‘그리운 금강산’의 노래 제목을 맞추지 못해 아쉽게 탈락했다. 
“역사를 좋아하면서도 학업 때문에 접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라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대회에 출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통일골든벨 수상 비법을 묻자 선생님이 주신 예상문제를 관심 있게 봤고, 평소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쉽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종은이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민족이 분단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통일은 이뤄져야 하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통일이 훨씬 국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인천지역회의 예선 최우수상 수상한 윤희
                    윤희는 2년 연속 인천지역회의 예선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통일골든벨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 임진강을 낙동강이라고 써서 탈락했다는 윤희는 올해 다시 한 번 통일골든벨에 도전할 생각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국제고에 진학해서 서양식 수업을 받다보니 한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소홀해지게 되었지만, 이런 대회를 통해서 역사공부도 하고 동서양의 역사를 같이 비교해볼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말한다. 윤희는 “통일골든벨을 통해서 평소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공부 팁을 물어보자 “흥미로운 기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용, 친구들과 공유한 지식들 중에 문제로 나올 것 같은 것을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한군데 모아놓았다가 여유가 있을 때 한 번씩 펴놓고 보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글. 기자희 / 사진. 나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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