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아름다워 해주교반이라고 부르기도 했던 황해도 해주비빔밥은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알려진 황해도의 쌀로 만든 음식으로 돼지비계 기름에 볶은 밥을 소금으로 간 한 뒤에 해주 수양산 고사리와 황해도 특산 김을 비롯해 갖가지 재료를 넣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기본 고명으로 얹어 양념간장으로 비벼먹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비계 기름에 볶은 밥을 사용하는 것은 황해도 지방의 혹독한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고열량의 지방을 섭취하기 위한 북한 사람들의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