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20대 중반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한다. 나 또한 그랬다. 2013년, 홀로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여행을 떠나며 내게 선물 하고팠던 한 가지.
바로 버킷리스트인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한복입고 태극기 들고 통일외치기’. 남북 분단 60여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통일은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이다. 통일의 필요성을 외치는 통일소녀로써 특별한 여행, 특별한 선물을 내게 하고 싶었다.
여행 가기 전 한복과 태극기를 준비하고 통일을 외칠 영어 인터뷰도 준비했다. 이제 뉴욕으로 GOGO! GOGO!
막상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 도착하니 자신감이 뚝뚝! 뚝뚝!
하지만 ‘이왕 온 김에 해보자’ 마음먹고 용기 얻은 후 거리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쳐다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목을 끌게 되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나니 자신감이 상승!
자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뉴욕 타임스퀘어엔 수많은 여행객들로 가득했고,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함께 사진찍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틈이 생겼을 땐 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했고, 머지않아 통일이 될 한국을 외쳤다. 우리나라의 미와 전통됨은 모든 이들에게 주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통일을 외치며….
선배언니 말에는 ‘대학생 때가 좋아’라고 했던 그 말이 진정 사실이거늘 25살이 되어서도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내겐 놀라운 사실 이었다. 그래도 나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여행, 더욱 중요한 건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 이지금도 도전 할 수 있고, 자신감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것!
통일소녀, 계속해서 통일을 외치기 위해 세계를 품으러 다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