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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만나다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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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영웅일 뿐 정작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로, 그 열기가 대단하다. 북한의 축구는 이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까지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북한에는 각 도별 혹은 대학이나 기업체별로 조직된 축구팀이 나눠져 있는데 모두 국가가 맡아서 운영하며, 축구팀들은 실력에 따라 국내 프로 축구와 비슷하게 1부와 2부, 3부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다.

1부 리그에는 기량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4ㆍ25 체육 선수단, 김일성 종합 대학 체육 선수단, 평양시 체육 선수단, 압록강 체육 선수단 등의 팀이 소속돼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980년대 말까지 각종 국제 대회에 활발히 출전했으나, 1994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 월드컵 예선전 참가 이후 김일성 사망과 경제난 등의 이유로 인해 최근까지 국제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93년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꾸준히 국제 경기에 참가 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997년 12월에는 제11회 아시아여자축구대회 준우승 및 13차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제12·13차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아시아강자로 부상했다. 현재 북한에는 일반·대학 팀과 중학교 팀에서 여자 축구팀이 운영 되고 있으며 각종 국내 체육대회에 여자축구 종목을 채택하여 우수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은 각 시·도 단위 별 체육선수단과 군, 행정 기관, 학교 소속의 체육선수단 중 우수선수들을 발탁, 국가 대표 훈련기관인 국가종합 체육단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축구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농구와 탁구이다. 북한은 남한과 같은 1997년에 프로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는 ‘80년대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농구는 머리가 좋아지게 하는 운동이라며 적극 육성할 것을 지시해 발전시켰다. 당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미국 프로농구를 위성으로 시청하며 '폭풍'ㆍ'태풍' 등의 농구팀 이름을 직접 지어 줄 정도로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96년 이후 북한 전역에 농구 붐이 일어 각 학교에서 키 크는 운동이라며 장려하기 시작했고, 일반 기업 및 회사에서도 농구 동호회가 조직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 NBA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 먼이 북한에 방문에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함께 농구를 관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탁구는 직장이나 지역 단위의 문화회관 등에 탁구대와 같은 간단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여가시간에 탁구를 즐기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탁구장 이나 탁구공 등 운동을 즐기는데 필요한 기초적 시설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일반인 들이 널리 탁구를 즐길만한 여건은 되지 못하고, 운동화나 운동복 등을 제대로 갖추기도 그리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북한은 탁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1979년에는 제3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평양에서 열리기도 했고, 2009년 인도에서 개막된 럭나우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북한 남녀대표팀이 참가해 예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하기도 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이 ‘코리아’란 이름의 단일팀으로 참가하여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김송희 선수와 리분희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동메달 2개를 얻어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향미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무엇보다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올해는 3월 30일 2013 프로야구 개막을 시작으로 개막부터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흥행몰이에 돌입했다. 8백만 관중의 입장을 예상하는 올해 프로야구는 작년과 다르게 아홉 번째 팀 NC 다이노스가 2군에서 1군으로 합류해 팀 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일정도 불규칙한데다 4강 진입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구단의 경기 시스템과 마운드 운영, 선발 로테이션, 선수기용에 있어 달라진 점이 많아 치열한 눈치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된 야구. 올해 각 구단들이 펼칠 치열한 레이스가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 나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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