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완연한 4월 14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민홀에서 부산지역회의(부의장 이영숙) 여성위원회(위원장 신정주) 주관으로 ‘여성 통일리더 양성 아카데미’ 개강식에 이어 제1차 강의가 진행됐다.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여성의 통일역량 강화와 탈북 여성의 정착 및 고충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성 리더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총 5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통일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차 여성 통일리더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신정주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을 일컬어 ‘먼저 이룬 통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영숙 부의장은 북한이탈주민 지원 바자회와 여성 통일공감대회 등 그동안 여성위원회가 추진한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여성 통일리더들이 양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첫 번째 아카데미에서는 먼저 조경근 경성대 교수가 ‘우리의 미래와 통일’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반도 통일 환경과 북한 정세, 통일 준비 과제와 우리의 역할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통일 아카데미에 참석한 30여 명의 탈북 여성들과 대화의 시간과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여성 통일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통일리더로 자신이 거듭나는 것에 대해 무척 고무되고 상기되어 있었다. 자신들에게 통일리더라는 새로운 과업이 주어진 것에 만족해하며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북으로 가서 남한을 소개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하리라 다짐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여성 통일리더 양성 아카데미의 두 번째 만남은 생활 도자기 만들기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부산시 기장군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1km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백화요’가 이번 행사의 교육장이었다.
두 번째 행사에서는 백천 양웅모 선생이 생활도자기의 다양한 종류와 건강에 좋은 도자기,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구워내는 작업 과정 등을 설명했다. 수강생이 된 참가자들은 유약을 바르기 전과 완성된 그릇을 비교하며 꼼꼼하게 질문하면서 처음이지만 정성을 들여 다양한 아이디어로 여러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세 번째 만남은 4월 29일 요리학원에서 남북한 음식 만들기 시간으로 진행됐다. <생생기자 김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