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호 > 협의회장 소감
협의회장 소감 / 이종춘 강동구협의회장
"임명장을 수여하실 때 대통령께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모두 개별촬영을 진행해주셨죠. 손을 맞잡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정말 사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런 섬세한 배려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속으로 다짐하게 되었거든요."
이종춘 강동구협의회장은 6월 19일 열린 제16기 민주평통 지역협의회장 워크숍을 통해 대통령의 4대 국정 기조가 되는 남북 평화통일 문제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이해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질 수 있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동구협의회는 매년 통일시대 시민교실과 통일강연회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을 확산시키고 상생과 공영의 국민 대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매년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남한 문화 바로 알기 행사 등을 개최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의 문화를 체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아왔다. 자문위원 연수를 통해 자문위원의 역량 강화에 힘는 한편 평화통일 음악제, 장애인을 위한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통일 염원 나무 심기 등 대국민 봉사활동과 안보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협의회장이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것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요즘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통일을 원한다’ 혹은 ‘원하지 않는다’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단편적인 이야기만 하더군요. 그들이 알고 있는, 그리고 생각해야 할 많은 부분에 한계가 있는 듯했습니다. 그러한 정보의 한계가 그들의 탓만은 아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통일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커져가는 현실 속에서 그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통일과 안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 통일이라는 주제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남의 일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당연히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시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도 그간 강동구협의회가 해왔던 강연회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회뿐 아니라 재능기부, 통일영화제,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그들이 좋아할 만한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그는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 철학에 맞게 정부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힘쓰는 한편 통일의 길에서 강동구민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협의회장 소감 / 장영란 과천시협의회장
"우리는 지금 미래세대에게 통일한국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준비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간부들 스스로 폭넓은 연구와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좀 더 정확하게 알리고 국민통합 과제 수행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선봉장 역할을 함으로써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평통에 몸담은 지 16년째, 가천대(舊 경원대) 경영대학 회계세무학과 겸임교수인 장영란 과천시협의회장은 개인사업까지 병행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민주평통의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과천시 통일교육을 위해 동분서주 뛰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이 통일에 대해 배우고 생각을 키워나가는 것을 보면 그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16기 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가 스스로에게 내린 미션은 ‘기다리기보다 찾아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천시협의회가 진행하던 행사의 대부분은 시청 대강당이나 시민회관 등 장소가 정해져 있어 대부분 시민들이 일부러 마음먹고 찾아와야 참여가 가능한 방식이었다. 기실 과천시협의회뿐만 아니라 민주평통에서 진행하는 행사 대부분이 그런 방식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던 장 협의회장은 찾아가는 통일교육, 찾아가는 통일행사로 변화를 모색했다.
“사람들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찾아가는 음악회, 찾아가는 강연회 등을 많이 준비해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아이들은 교실 밖으로 나오게 할 생각이에요. 전쟁기념관, 비무장지대, 땅굴, 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게 하는 체험교육이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체험학습 후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시키면 내용에서 아이들의 변화가 확 느껴집니다.”
그의 ‘찾아가는’ 방식은 이미 과천시협의회 자문위원들의 회의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청 회의실에서만 진행하던 회의를 기무사령부, 수자원공사, 마사회 등 지역 곳곳에 산재한 단체와 기관에서 장소를 빌려 진행하였더니 자문위원들의 호응도 한층 높아져 30~40%에 불과하던 참석률이 80%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게다가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지역 내 기관이나 단체 등과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면서 윈윈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음악회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과천시협의회는 올해부터 좀 더 적극적은 방식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열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렵사리 북한 가곡 악보도 구해놓았다고 한다. 북한 가곡을 불러보는 신선한 시도를 해보는 것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시대를 앞서는 소통과 화합의 16기 민주평통 과천시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영란 과천시협의회장,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로 소감의 말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