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달라도 조국 통일은 한마음
“울면서 나갔던 여러분이
통일을 논의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92개국 해외자문위원들이 3박 4일간 한자리에 모여 고국의 미래와 평화통일을 위한 혜안을 모은 현장을 중계한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면 계절은 바뀝니다. 그러나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10월 12일 오전 연단에 오른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부의장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는 말로 개회를 알렸다. 송창근 아세안지역회의 부의장은 “한 특강에서 은혜를 받으려면 목사를, 배움을 얻으려면 교수를, 은혜를 받고 배운 것을 실천하려면 기업인을 찾아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평화통일도 사업처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해 주재국에서 본이 되는 그런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열정을 다하는 자문위원들의 모습은 분명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해외자문위원들의 활동을 독려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어려웠던 과거를 회고하며 “많은 분들이 울면서 해외로 나갔지만 이제는 해외지역회의 자문위원들이 자랑스럽게 고국에 모여 마지막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인 통일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실전 배치하는 상황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하는 통일국가의 건설은 불가능하다”고 한 후 “사드 배치는 군사적, 안보적 측면만이 아닌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문화적 측면까지 신중하게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북한 도발에 엄중히 대처해야 할 때
그는 “사드 배치는 우리 5천만 국민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평통 의장이신 대통령께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사드의 필요성과 한계, 제약 등을 설명하고 설득 가능한 단계로 전환시킨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북한이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거나, 통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제약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북한 문제와 우리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한 정책설명에서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이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와 함께,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시급성을 가지고 강력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독자 제재를 통해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보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알리고 그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북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음을 경고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게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한류, 통일 의지 확산에도 크게 기여
‘실크로드와 한류로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고려대 최광식 교수는 “한국의 문화가 굉장히 폐쇄적이고 단순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는 일제강점기의 식민사학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포괄적인 의미로 생각한다면 한류는 드라마와 K-팝으로 끝나지 않는다.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우리의 원래 문화 기반 위에서 새롭게 해서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V 드라마 ‘대장금’ 이후 사그라들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깨고 한류는 K-팝, K-뷰티, 치맥 문화의 전파로 이어지는 다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문화콘텐츠와 제조업이 연결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확산은 통일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이 18년 동안 1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반해 김정은은 5년 사이 4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중의 반 이상인 22발이 지난 9개월 사이에 발사됐다”면서 현 시기의 엄중성을 환기시켰다. 이어 영화 ‘태양 아래’를 만든 감독과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러시아인인 감독은 “북한은 스탈린 시대의 구소련보다 더 희망이 없는 것 같다”면서 “스탈린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 생각은 갖고 있었다. 예술가도 영화감독도 있었다. 그런데 북한은 그런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제재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제재는 금방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지만 꾸준히 압박해나갈 필요가 있다. 최근 입수되는 북한 문건에서는 제재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일정의 마지막은 분임토의와 결과 발표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나선 서남아협의회는 “태국 23명을 포함해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라오스, 파키스탄, 네팔까지 9개국에서 85명의 자문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대사관, 유관기관, 한인단체와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과거 ‘민주평통 행사의 옵서버’ 정도로 인식되던 대사의 역할을 민주평통의 대행 기관장으로 확대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자문위원 수가 1명에 불과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사례를 소개하며 자문위원 수를 확대해 좀 더 활발한 통일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건의사항도 전했다.
동남아남부협의회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통일골든벨 행사에 한국 학생만이 아닌 현지 인도네시아 학생과 외국계 학교 학생들이 2인 1조로 함께 참여한 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 내 한국인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인 학교가 아닌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의 수가 그만큼 늘어나 한국의 역사와 통일에 대해 지식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통일 활동, 성과도 풍성
홍콩, 마카오, 필리핀, 팔라우 지역을 포함한 동남아북부협의회는 “탈북 대학생들과 탈북 청년 그리고 한인 청년들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취업난 등으로 한국에서는 길을 찾기 어려운 탈북 청년들에게 쉴 공간과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탈북 청소년과 한인 청소년을 한 주에 두 번씩 만나게 해 무려 8시간 동안 소통하게 하는 노력을 3년간 펼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청소년들의 통일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고했다.
다문화가족 지원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베트남협의회는 한·베트남 다문화 사업을 통한 통일 기반 구축 방안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베트남에 있는 한·베트남 가족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우수한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집중 사업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3년의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여준 호주협의회는 “민간 외교 역량 강화라는 목표 아래 국제적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3년부터 북한인권법 호주의회 상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지난 9월 22일 줄리 비숍 외교부 장관에게 첫 번째 초안을 결의안 방식으로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뉴질랜드협의회는 2016년 5월 10일 뉴질랜드 국회 본회의에서 강한 메시지의 북한 인권 결의안이 통과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소개하면서 웰링턴 차세대 통일포럼, 탈북자 초청강연 등의 노력을 설명했다.
모스크바협의회는 “올해 7월 NGO법 개정 이후 한인 자문위원과 고려인 동포 자문위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현행법과 외교적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통일 사업을 추진하고 고려인 동포와 현지 주류사회가 자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통일 방안을 마련해왔다”고 보고했다. 고려인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통일 교육과 장학 사업 등을 실천해나갈 것도 다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협의회는 “연해주,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부랴트, 사할린, 마가단, 캄차카를 포함하는 한반도의 15배 정도 되는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며 “러시아 국적을 가진 한인과 한국 국적을 가진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현지 통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러시아의 입장 때문에 북핵 규탄이나 탈북자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만큼 전통문화 페스티벌이나 통일 기원 페스티벌 등 문화를 매개로 한 통일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지 상황도 소개했다.
중앙아시아협의회는 동영상을 통해 한반도 통일 기원 노래 부르기는 몽골 국영방송에도 방영될 만큼 화제가 되었다고 밝히고 “오늘도 몽골 건설 현장에서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자지도 못한 채 시멘트 바닥에서 자고 있는 북한 노동자 이철수 씨와 그 팀원들에게 이 동영상을 바친다”고 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영국협의회는 “영국에도 많은 탈북민이 있다”면서 “교민사회에서 이들과 어울려 정서적인 지원, 언어적인 지원 등을 통해 사회 적응을 도우면서 한마음으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현지 탈북민의 상황을 전했다.
남유럽협의회는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워크숍을 비롯해 2015년 차세대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대회, 통일골든벨 등 그간의 행사를 소개하고 “통일의 주역은 결국 우리의 2세, 3세인 차세대이므로 이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향후에도 어린이 통일캠프, 통일 그림엽서 그리기 대회, 통일 외교안보 발표대회 등의 행사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향의 봄’ 을 열창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녹인 북유럽협의회는 “최근 2박 3일 연수회를 통해 많은 의견이 오고갔다. 그 내용을 이 자리에서 모두 발표하기는 어렵지만 통일은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가 그리워하는 고향을 지키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마음만큼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중동지역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 현황을 전한 중동협의회는 “급여 중 90% 이상을 북한 정권에 상납해야 하는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 착취 구조를 고발하고 추가 외화벌이 수단으로 금주국가에서 밀주 제조에까지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다”고 그 실상을 알렸다.
올해로 출범 2기를 맞은 아프리카협의회는 “다른 협의회에서 한 것들을 벤치마킹하다 보니 조찬기도회, 서바이벌 퀴즈대회, 그림 그리기, 규탄대회, 통일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들을 치를 수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 행사들의 참여도를 분석해보니 아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에 대한 반응이 특히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0월 13일 오전 ‘사드 배치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한 정책설명에 나선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사드 관련 내용들은 비밀자료들이 많다. 거기에 접근할 수 없는 분들이 자기만의 경로를 통해서 획득한 자료에 근거해 말씀을 하시거나 정치적 편향을 넣어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다. 국방과 안보는 사활의 문제로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되는데 그렇게 이용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면서 우려의 뜻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으며 엔진 출력 능력 또한 갖추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우리 군은 이미 북한이 이러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그것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대한 계획과 실행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 인식의 성숙함 필요
그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쓰인 10킬로톤짜리 핵이 지표에서 폭발하는 방식으로 용산 지역에 떨어지면 입력 요소에 따라 시뮬레이션이 좀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상자가 34만, 사망자가 18만 명 정도가 될 수 있다”면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이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는 “사드가 갖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과 과학적 분석 결과가 있었다”면서 “사드는 100m만 피하면 안전하며, 기지 주변으로 펜스가 쳐져 울타리 밖 지역주민들은 전자파로부터 절대 안전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강대 김영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통일토크쇼에는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안명철 사단법인 엔케이워치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곽 위원은 “1981년부터 1995년까지 15년 동안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에서 남파공작원으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기 전 탈북해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후 북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진 것으로 들었다.
지금 북한에는 결핵, 콜레라 등이 창궐하고 병사들의 반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는 말도 있다”고 북한의 비참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염병이 돌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마약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약 생산국, 제조국, 유통국”이라고 소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부친이 식량배급소 간부로 일할 만큼 출신성분이 좋았다”고 밝힌 안명철 대표는 “부친이 술김에 북한의 식량 배급제도를 비판하다 문제가 되어 음독자살하고 일가족은 정치범수용소로 가게 되었다”면서 탈북의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북한은 철저한 감시사회이므로 민심이 떠났다 해서 당장에 쿠데타 등의 방법으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기는 힘들다”면서 고난의 행군 이후 ‘돈주’라는 신흥 부자들이 생겨나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지고 시장경제가 스며들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그 역시 대북 풍선 날리기와 비무장지대(DMZ) 대북 방송 등 우리 정부의 실질적인 액션을 강조했다. 그는 “빠른 산업화로 중국에서 버린 구형 컴퓨터 등이 북한으로 넘어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런 기기들이 남한의 드라마 등을 보급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는 북한 주민들의 세뇌된 사상을 깨우치는 데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날 오후 해외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일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나갈 것”이라는 다짐의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호주 연방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되도록 다양한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는 호주협의회의 소식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노고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며, “고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합해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또한 “북한에서는 굶주림과 폭압에 견디지 못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와 군인들마저 이탈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북한 주민들도 예외일 수 없다. 고통 받는 주민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실현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모든 길을 열어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