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차 운영위원회(위원장 유호열 수석부의장)가 2월 2일 오전 11시 사무처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2017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 운영규정 개정안 심의,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사항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태오 사무처장은 2017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관련해 2017년에는 경제성과 효율성 차원에서 유사 중복사업을 큰 틀에서 조정했다고 밝히면서,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심화·발전시킨 ‘민주평화통일 아카데미(10주 과정형 통일강좌)’, ‘탈북민 동행 주간(週間) 운영’ 등 역점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추모의 벽’ 건립 성금 20만 달러 전달키로
이날 회의에서는 제18기 자문위원 위촉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18기 자문위원 위촉은 국민 대표성을 강화하고 세부 인선기준을 마련해 통일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사를 위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무처에서는 자문위원 추천기관(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이러한 위촉 취지를 담은 사무처장 명의의 서한을 지난 1월에 보낸 바 있다.
또한 자문위원 신분증 규정 개정안을 심의했다. 자문위원증 발급 관리에 관한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신분증의 명칭을 변경했으며, 자문위원 신분증 뒷면에 기재했던 대통령의 실명을 삭제해 의장인 대통령의 임기와 자문위원 임기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민주평통 운영과 관련해서는 워싱턴 한국전 미 참전용사 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 추진 현황이 보고됐다. ‘추모의 벽’은 미국 한국전쟁기념재단(이사장 윌리엄 웨버)이 건립을 추진 중이며 총 2000만 달러가 소요된다. 그동안 운영위원과 자문위원들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에 참여해 성금 20여만 달러를 모았다.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자문위원들이 모금한 성금은 오는 3월 4일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전달한다. 전달식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미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와 정치인, 정부 인사,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