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동포사회의 이해와 통일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 문제에 대한 해외 자문위원의 의견 수렴 및 역량 강화를 위한 2017년 유럽·인도 통일강연회가 2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독일 베를린(2월 4일), 오스트리아 빈(2월 7일), 인도 델리(2월 10일)에서 순회 개최되었다.
강연에 나선 권태오 사무처장은 “지금의 한반도 통일 환경은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20여 차례의 미사일 발사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고,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현재의 국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북핵 문제의 유일한 해법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북 제재”라면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는 유엔 70년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중국의 동참이 있을 경우 북핵 저지 효과가 2, 3년 후에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북한 핵기지 정밀 타격과 한국의 핵 개발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북한 핵실험과 일련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관되고 지속적이며 강력한 대북 제재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지금 한반도의 대내외 상황이 매우 어렵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통일에 대한 하나 된 의지로 국론을 모으고 국민 통합을 이뤄간다면 해결해나갈 수 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면서 조국의 발전과 통일을 기원하는 해외 자문위원과 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유럽과 인도 통일강연에 나선 권태오 사무처장은 강연과 더불어 박종범 유럽부의장과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 엄경호 서남아협의회장을 비롯한 간부 자문위원과의 통일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통일에 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 기반 확산을 위한 활동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북한 핵실험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문제 등에 관해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