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호 > 메시지
메시지
2014년 갑오년은 말(馬)의 해입니다.
올해는 말 중에서도 푸른 말 즉, 청마(靑馬)의 해입니다.
청마는 성격이 곧고 진취적이며 활달함을 상징합니다.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으로 불립니다.
청마의 붉은 해를 바라보면서 남북통일의 상서로운 기운이 우리를 감싸기 시작한 느낌을 갖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북한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권력 2인자가 하루아침에 공개 처형당하고, 추종 세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불확실성과 불가예측성이 높아졌습니다.
굶주림과 공개 처형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북한 동포들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가 북한 체제의 문제를 외면하거나 심지어 옹호하려 한다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없고, 북한의 변화를 통한 통일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국민 통합과 남남갈등 해소가 절실한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통일은 ‘대박’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반쪽의 땅과 국민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12위의 경제강국, 세계 8대 교역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세계의 휴대전화, 자동차, 조선시장을 우리 제품이 석권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통일되면 대한민국은 G-7, G-5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갑오년, 청마의 진취적인 기질을 살려 남북통일의 초석을 놓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