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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 인터뷰

인터뷰 / 서울 강남구협의회 유병수 자문위원

“평화통일을 위해
조그만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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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한국로타리클럽 3640지부(서울 한강 이남 지부) 내에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봉사단체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이 출범했다.
다년간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유병수 초대 회장을 만나 클럽 출범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로타리클럽은 봉사정신에 입각해 친선과 세계평화 확립에 기여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봉사단체다. 이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정신에 따라 창설된 민주평통의 설립 목적과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초대 회장인 유병수 회장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로타리클럽의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한국에서만 생길 수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한국의 6만여 로타리안과 세계의 120만여 로타리안들이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통일 준비 위해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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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0월 30일 강남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창립 총회.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이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벌일 사업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이다. 유병수 회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안정된 국내 생활 정착을 위해 모든 국민이 서로 돕고 격려하는 것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시작입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일방적이고 단순한 지원이 아닌 맞춤형 직업훈련이나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병수 회장은 다년간 민주평통에서 활동하며 국민훈장까지 받을 정도로 평화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활동가이다. 그는 “국민훈장을 받으며 그것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국가로부터 받은 메시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뜻이 맞는 분들과 모여서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을 창립했습니다”라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의 창립멤버 44명 중 50% 이상이 민주평통 자문위원이다.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 지원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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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병수 회장(가운데)과 현천욱 서울한수 RC 총재(오른쪽), 김광수 사무총장.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한에서 확실한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이 바로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입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시설인 하나원과의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다.

유병수 회장은 “하나원에서 직업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나가보니 적성에 맞지 않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그들의 적성과 원하는 분야를 찾아 재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저희 클럽이 앞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라며 “하나원 등의 북한이탈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민주평통 같은 정부 단체의 제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북한이탈주민 관련 단체들은 신변 안전을 위해 쉽게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다. 하나원과의 업무협약을 맺는 데에도 민주평통 사무처가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기존의 로타리 봉사활동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봉사를 추가한 국내 최초의 특색 있는 클럽입니다. 44명의 창립회원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로타리 봉사를 열심히 해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평화통일을 위하여 조그만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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