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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 인터뷰

인터뷰 / 한영실 여성분과위원장

“어머니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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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게 남아 있는 중대한 과제인 ‘통일’에 대해 고민하고 동참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사명이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16기 여성분과위원장에 임명된 한영실 위원장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아는 유명인 중 한 명이다. 한 위원장은 2012년까지 숙명여대 총장직을 맡아 숙명여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학군단(ROTC)을 유치해 안보교육 강화에 앞장선 주인공이기도 하다.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자 대표적인 여성 리더인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가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위원장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 바로 여성입니다. 우리 시대의 여성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여성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통일 기반 구축에는 무엇보다 국민 의지의 집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변 사람들을 전략적이고 핵심적인 지지자로 만들기 위해 저는 탁상 앞에 앉아 있는 위원장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강연과 대화를 통해 전국의 여성위원들과 소통하고 여성의 강점인 섬세함, 정보를 교환하는 네트워크 능력을 활용하여 범국민적인 통일 공감대 확산에 힘쓸 것입니다.”

제16기 여성분과위원회를 이론적인 자문이나 건의에 그치는 위원회가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원회로 만드는 것이 한 위원장의 계획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통일친구 맺기’ 프로젝트 확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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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 위원장은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여성분과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11월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주여성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통일친구 맺기’를 통해 여성 자문위원들이 5, 6명씩 한 조를 이뤄 토론을 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사이 마치 친자매처럼 정이 든 모습을 보며 한국에 돌아와 국내 여성위원과 미주 여성위원들 간의 ‘통일친구 맺기’를 제안했습니다. 미주 여러 지역에서 모인 여성위원들이 서로 통일친구를 맺고, 그분들이 국내 여성위원들과 다시 통일친구를 맺고, 전 세계 여성위원들이 서로 통일친구를 맺으며 통일 공감대를 확산해나간다면 통일은 더욱 가깝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통일을 위해서는 주변국의 인식 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통일친구 맺기’ 프로그램을 해외 115개국 자문위원 간의 소통의 장으로 확대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 중이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중국 교포 여성들과도 ‘통일친구 맺기’를 통해 대화와 이해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대한민국 유명 여성 리더로서, 그리고 제16기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으로서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통일은 ‘역사적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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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1월 25일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여성분과위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영실 여성분과위원장.

“통일은 취업이나 결혼을 하듯 생각해보고 따져보고 결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무조건 책임져야 하는 과제이자 사명입니다. 우리의 조부모 세대는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빼앗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모 세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 6·25전쟁에서 기꺼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목숨 잃을 걱정 없이 수행하는 통일을 위해 얼마만큼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나요? 우리 세대가 통일 과업을 이루지 못한다면 자식 세대에게 어찌 부모 대접을 받겠습니까?”

한 위원장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통일을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을 이루면 우리나라 인구는 8천만 명이 넘고, 국토는 21만 제곱미터로 세계 5대 강국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막대한 국방비 지출을 좀 더 생산적인 지출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자식을 세계 5대 강국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은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16기 여성분과위원회가 누구보다 앞장서겠습니다.”

여자보다 강한 이름 ‘어머니’. 한영실 위원장은 바로 이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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