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협의회
“속도전 떡, 꼬장떡 드셔보세요”
경남 통영시협의회(회장 모경책)는 11월 9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북한 음식 체험 시식회 및 북한 실상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날 시식한 음식은 통영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만들었으며, 북한 대표 먹거리인 속도전 떡을 비롯해 꼬장떡, 강냉이 죽, 두부 밥, 나박김치 등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현장에서 직접 요리 과정을 선보인 한 탈북민은 “북한 음식은 북한의 어려웠던 시절이 반영돼 설탕 등이 들어가지 않아 달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음식을 맛본 최경애(광도면) 씨는 “문화나 언어가 많이 달라 북한 음식은 우리의 것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 생각해 거부감이 들었는데, 막상 음식을 맛보니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며 “남북이 분단돼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식 체험장 옆에는 천안함 폭침사건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 등 분단 현실을 상기시켜주는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