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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vol 120 |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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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길 아프리카협의회장

아프리카에 심는 평화통일의 힘!

23년 전 남아공에 정착한 황재길 협의회장은 14기부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17기에 아프리카협의회장 직을 맡게 되었다.23년 전 남아공에 정착한 황재길 협의회장은 14기부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17기에 아프리카협의회장 직을 맡게 되었다.

남아공을 비롯해 21개국이 소속된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황재길 협의회장. 그는 탈북민 강사를 초청해 교민과 현지인 대상 강연회를 여는 등 머나먼 땅에서 통일 활동과 우리 역사 익히기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협의회의 사업 내용은 그 어느 해외협의회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알차다.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와 케이프타운 등지에서 개최한 통일·북한 바로 알기 서바이벌 대회, 올 6월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에서 9회에 걸쳐 진행한 탈북민 초청 북한 실상 알리기 강연회,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북한 실상 사진전’ 등이 그것이다.

호응도 상당했다. 탈북민 지성호 씨를 초청해 2주간에 걸쳐 진행한 강연회에 많게는 500명의 교민과 현지인이 모였다. 북한의 인권과 경제 실상 등을 보여주는 사진 250여 점을 공개한 사진전 역시 600명이 넘는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등 성황을 이뤘다.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성에서 볼 때 쉽지 않은 규모이자 성과다.

아프리카 대륙은 넓다. 중국과 미국, 유럽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땅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단일 협의회로서 가장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반면 교민 수는 적다. 2만 명 정도다.

북한 실상 사진전에서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사진 설명을 하고 있는 황재길 협의회장.북한 실상 사진전에서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사진 설명을 하고 있는 황재길 협의회장.

“이렇게 드넓은 지역에 교민들이 흩어져 살다 보니 이동시간과 교통 사정 등이 여의치 않아 자문위원 워크숍 같은 모임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부, 서부, 남부 세 지역별 지회장님들이 비디오를 통해 지역 활동을 공유하고 순회 활동을 가지며 열심히 협업하고 있죠. 지회별 사업 경비를 자비로 충당해가며 봉사하는 고마운 지회장님들입니다.”

황재길 아프리카협의회장 자신도 22년 전 남아공에 첫발을 디딘 이래 현재까지 내내 봉사의 삶을 살았다. 요하네스버그에서 휴대전화 액세서리 및 전자제품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황 회장은 2011년부터 4년 넘게 현지 노숙인들을 상대로 사재를 털어 무료 급식 봉사를 해왔다. 20여 년 전부터는 우간다 쿠미대학에서 아프리카 청년들을 한국으로 보내 교육하는 장학제도를 후원했다. 이웃 나라인 보츠와나에 기술학교를 세우는 데도 한몫하는 등 봉사 DNA의 뿌리가 깊은 이다.

현지인과 교민 아우르는 ‘한국 알리기’ 펼쳐

또한 2000년부터 한글학교 교장을 맡아온 그는 우리 교포들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에는 우리 교민이 약 4000명 거주하고 있는데, 남아공 출신으로 한국에 가서 영어교사를 하는 사람들 숫자 역시 4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들 가운데 우리 한글학교 출신이 많기에 한국·남아공 친선 모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활동도 이 같은 꾸준한 봉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14기부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17기에 아프리카협의회장 직을 맡은 그는 “처음에는 민주평통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채 임무를 맡았으나 갈수록 통일 사업의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한다.

2016년 통일골든벨 행사장에서 펼쳐진 통일 염원 풍선 날리기.2016년 통일골든벨 행사장에서 펼쳐진 통일 염원 풍선 날리기.

그는 민주평통 사업을 해오면서 통감하고 있는 것은 ‘부모 세대들이 차세대 젊은이들의 국가관 교육에 소홀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와 국가 정체성 등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입니다. 다른 교육도 중요하지만 확고한 국가관을 갖는 건 국민으로서의 의무입니다. 그래야 국가가 활력을 얻고 발전의 원동력을 갖죠. 우리 청년들이 통일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모두 우리 세대의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의 일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같은 책임감 속에서 그는 향후 아프리카협의회의 사업 프로그램을 차곡차곡 구상하고 있다. 통일골든벨 등의 상시적 행사 외에도 아프리카 청년집회(Costa Africa)나 한글학교 수업, 청소년 집회 등을 통해 통일이라는 과제에 대한 사명감을 다음 세대들에게 심어주려고 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픈도어선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북한 인권 알리기와 모금 활동도 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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