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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vol 118 | 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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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지회의 ‘주니어 평통’

재외국민 자녀에게 안보의식 심어주고
‘태극기 교육’도 실시합니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얀마의 아웅산 묘소를 참배한 ‘주니어 평통’ 회원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얀마의 아웅산 묘소를 참배한 ‘주니어 평통’ 회원들.

미얀마에서 한반도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청소년들이 있다. 민주평통 서남아협의회 미얀마지회 ‘주니어 평통’ 회원들이 그들이다.


‘주니어 평통’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가 타국에서 자라나는 교포와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과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이다. 서남아협의회에서 미얀마지회가 유일하게 ‘주니어 평통’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데는 무엇보다 해외 중·고교생 및 청소년들에게 일찍부터 안보·통일교육을 시켜 모범적 통일운동 인력으로 키워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얀마지회 주니어 평통을 창설했죠.”

민주평통에서 15기부터 일해온 전성호 미얀마지회장의 이야기다.

미얀마지회 주니어 평통은 창설 이래 부지런한 활동상을 보였다. 지난해 아웅산 묘소에서 한국대사관까지 15km에 걸쳐 ‘광복 70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했고, 북한 직사포 도발행위에 대한 궐기대회, 통일 연극 및 음악회 영상 기획,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강연회, 태국에서 열린 2016년 차세대 통일·역사교육 캠프와 통일골든벨 대회 참석 등이 이어졌다.

현재 주니어 평통은 회장인 최우진 군을 비롯한 미얀마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고교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통일 안보 및 국가관 교육, 비무장지대(DMZ)와 군부대 및 청

와대 방문, 통일 글짓기 등 행사, 외부 통일인사 초청 강의 등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미얀마에서 통일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불모지에 나무를 심는 작업과 같다. 민주평통에 대한 동포사회 내 인지도도 턱없이 낮았다. 민주평통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거나, 정부 편향의 우익단체로 오해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하지만 힘겨운 만큼 사업 하나하나를 이뤄나가는 보람도 크다고 한다.

미얀마 수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성호 미얀마지회장(위).
주니어 평통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강연회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한 서남아협의회 회원들. 앞줄 왼쪽부터 최용석 미얀마 지회 간사, 한윤복 자문위원, 양성모 캄보디아 한인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이정우 미얀마 한인회장, 장문익 미얀마 한글학교장(아래).미얀마 수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성호 미얀마지회장(위).
주니어 평통 ‘우리 역사 바로 알기’ 강연회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한 서남아협의회 회원들. 앞줄 왼쪽부터 최용석 미얀마 지회 간사, 한윤복 자문위원, 양성모 캄보디아 한인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이정우 미얀마 한인회장, 장문익 미얀마 한글학교장(아래).

미얀마 사회에 태극기 나눠주기 운동

“상하수도 인프라가 열악한 나라이다 보니 한글학교 역시 교육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냉방시설 없는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진땀 흘리며 수업 중인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던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의논 끝에 발전기를 기증했죠. ‘통일 꿈나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만큼은 더위를 몰아냈다’는 데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주니어 평통 운영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기도 한 최용석 자문위원의 말이다.

이렇듯 청소년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는 미얀마지회는 한글학교 장학금 기증 및 역사교육, 태극기 유래 교육 등과 함께 태극기 나누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태극기 나누기는 동포 행사뿐 아니라 민주평통이 지원하고 있는 현지 태권도 대회에 참석한 모든 미얀마인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한국 산업연수생으로 나가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월 1회 태극기 교육을 할 예정이다.

현지인들과의 화합과 협력에도 힘쓰고 있는 미얀마지회는 지난해 미얀마가 폭우로 큰 수해를 입었을 때 쌀, 의약품, 기름, 생수 등 트럭 두 대분의 구호물품을 피해 한인들과 현지인들에게 전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MINI INTERVIEW

최우진 주니어 평통 청소년 대표
“주니어 평통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 알았다”

이북5도지역회의에서 강연하는 유호열 수석부의장.

“외국에서 살다 보니 우리나라 역사,정치, 사회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주위 친구들도 통일을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먼 일처럼 느끼더군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니어 평통 활동에 참여하게 된 건 그런 부끄러움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미얀마지회 주니어 평통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최우진 군
(미얀마 국제학교 12학년). 최 군은 주니어 평통 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우리 역사와 문화를 깊게 알아가게 되었고, 특히 태국에서 열렸던 서남아협의회 통일골든벨 대회를 통해 통일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통일에는 큰 비용이 든다며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저는 우리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해 공부해가면서 ‘북한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이 만나면 세계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평통 활동을 통해 ‘외국에 사는 동포 청소년들도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최 군. 장래 통일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최 군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통일 강연회 때 미얀마 국제학교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여는 등 앞으로도 활발한 주니어 평통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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