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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vol 123 | 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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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

“독일 통일의 경험과 지혜를
조국에 쏟고 싶다”

35년간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이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국민훈장증을 펼쳐 보이고 있다.35년간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이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국민훈장증을 펼쳐 보이고 있다.

동유럽 공산국가의 붕괴와 독일 통일의 순간을 경험한 북유럽협의회는 한반도의 통일에 집중한다. 독일 통일은 물론이고 통일 후의 경험도 조국에 전달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협의회에는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스위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핀란드, 헝가리 등 16개국 105명의 자문위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독일로, 50명의 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지요. 독일은 유럽연합(EU)의 중심부이자 평화통일을 이룬 현장입니다. 독일의 자문위원 대부분은 그 통일을 체험했고, 통일 이후의 삶도 살아본 이들입니다.

독일 통일과 한반도의 통일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은 통일이 주는 장점과 단점을 체득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이었습니다. 우리가 독일 연방의회와 EU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을 강력히 지지해줄 것을 요구한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이 민주평통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이다. 통일에 대한 열망과 부러움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동포사회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해오던 그에게 민주평통에서 통일 활동을 하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물론 처음엔 망설였지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걱정도 많았습니다. 16기 북유럽협의회장직을 제안받았을 때도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해보겠다’는 결심을 한 후로는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저의 모자란 부분은 1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몇 배로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북유럽협의회장직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동포사회에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었다. 동포사회에서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려면 지역협의회 자문위원의 마음부터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문위원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작은 일에서부터 앞장설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을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했다.

2016년 2월 6일 북유럽협의회는 독일에서 독일의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2016년 2월 6일 북유럽협의회는 독일에서 독일의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EU와 EU 의회의 회신도 받아내

은퇴하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민주평통의 통일사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북유럽협의회가 힘을 쏟고 있는 중점사업은 차세대 육성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통일 공감대 확산이다. 이는 그가 독일 통일을 지켜보면서 느낀 커다란 교훈과 맞닿아 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독일 국민들의 국민성입니다. 독일은 학생들이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입니다. 어릴 때부터 정치를 바닥부터 배우며 안목을 키워나가는 것이지요.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도덕과 윤리,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은 부족했다고 봅니다. 통일 이후 독일과 같은 무한성장과 발전을 이루려면 형식적인 것 이전에 공감하고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통일 의지를 갖춰야 합니다. 유럽에서 자라는 차세대들 중에는 5, 6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습 니다. 이들을 발굴해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중요한 임무일 것입니다.”

지난 7월, 국방부와 민주평통이 공동 주관한 세계 장병 · 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 국내 결선대회에서 북유럽협의회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차세대 육성사업의 중요성을 동포사회가 공감해준 덕분이다. 규정상 협의회별로 한 팀만 출전하도록 돼 있었지만, 북유럽협의회는 출전한 팀들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세 팀이 결선에 올랐었다.

최 회장(오른쪽)은 독일에서 집회를 가진 뒤 유럽공동위원회 관계자에게 대북제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최 회장(오른쪽)은 독일에서 집회를 가진 뒤 유럽공동위원회 관계자에게 대북제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북유럽협의회는 2016년 2월과 9월, 독일 인권단체들과 함께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독일 연방의회와 유럽공동위원회의 의장과 관계인사들에게도 대북 제재를 촉구하고 중국의 동참을 요구해야 한다는 서신을 발송했다. 그리고 ‘EU와 EU 의회는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확언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아냈다.

“물론 어려움도 있습니다. 기성세대 자문위원들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데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 활용에도 능숙하지 않아 통일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거주지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사업들을 실천하면서 통일의 의지를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빗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루듯이 이러한 우리 활동도 모이고 모이면 커다란 통일의 파도를 일으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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