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협의회
북한 인권주간 행사 열어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는 12월 4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테크놀로지 파크에서 초청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인권주간’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개막 행사는 세계 최초의 ‘모션 그래픽 장구 악보’인 ‘인식적 사운드 이미지’를 장착한 호주 한인 동포 1.5세 작곡가 겸 연주자 김 데보라 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이날 사회를 맡은 주한슬 씨가 호주협의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행사는 시작됐다.
이숙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이나 남북통일의 도화선은 북한의 인권 개선이고, 북한 인권 개선 문제는 주변 국가들이 주도해야 하며, 주변 국가의 중심은 바로 호주”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인권주간 개막식에서 소개되는 영화 ‘더 월’을 통해 호주 현지인과 동포 2세대들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마음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1월 해외 개봉을 앞둔 아일랜드 골웨이국제영화제 인권영화상 수상작 ‘더 월’이 호주 북한 인권주간 행사에 상영됐고, 이 영화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개인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유를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북한 인권주간 행사는 북한 인권 영화 상영 및 강연회를 통해 12월 10일까지 호주 4개 도시(시드니, 퍼스,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개최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호주 정부의 북한인권법 채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호주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주호주 한국대사관과 주시드니 총영사관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