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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협의회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 눈높이 맞추니 흥행은 절로

김순정 대구지역회의 행정실장
<사진> 지난해 11월 열린 ‘청소년 통일 토의대회 및 참관 소감문 쓰기 대회’ 수상자들과 함께한 협의회 관계자들.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 서귀포시협의회는 독창적인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어왔다. 또한 최전방에 위치한 강원 고성군협의회와 자매결연을 하고 10년째 합동 정례회의를 가지며 통일운동에 호흡을 맞춰오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청소년 통일 토의대회 및 참관 소감문 쓰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서귀포시협의회는 내심 걱정이 없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는 ‘통일’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렵고 딱딱하게 다가가기 십상. 문화 공연도, 퀴즈도 아닌 토의 형식의 행사에 과연 청소년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놀라울 정도의 호응을 보였다. 토의장에 둘러앉은 학생들 중 한 명이 먼저 손을 들고 자기 의견을 거리낌 없이 내놓더니, 마치 미리 각본이라도 짜놓은 것처럼 너도나도 손을 들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박승태(위미중2) 학생은 ‘통일 관련 게임 만들기’라는 주제 토론에서 “블루마블 게임에 설정된 지역을 북한 지역으로 바꾸어 게임을 하면 북한을 쉽게 알 수 있고, 북한 도시에 투자하는 구상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뜨끈뜨끈한 열기 속에 90분간 이어진 토의 모습을 보며 서귀포시협의회 임직원은 물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우미혜 교사(도남초)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2013년에 정한 ‘청소년 통일 어젠다 10’과 작년 열린 ‘청소년 통일 토의대회’는 서귀포시협의회만의 독창적인 청소년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조경호 협의회장은 이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전에도 저희 협의회에서는 매년 관내 통일교육 담당 선생님을 모시고 워크숍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아닌 청소년들을 상대로 통일이라는 단어에 공감하게 만드는 교육 방법을 고민하다 청소년들이 직접 말로 표현하는 통일관을 듣기 위해 ‘청소년 통일 어젠다10’이라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죠.”


<사진> 탈북민과 함께한 조경호 서귀포시협의회장(오른쪽).

통일 어젠다10이 청소년들의 통일관을 곧추세우는 ‘뼈대’라면 통일 토의대회와 참관 소감문 쓰기대회는 이에 구체적으로 살을 입히는 실천의 장이다.

서귀포시협의회의 안살림꾼 오혜윤 행정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특히 통일 토의대회는 요즘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비정상회담’ 프로그램과 비슷한 점이 있어요. 각 나라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평화와 행복한 미래를 이룩하기 위한 해답을 찾는 게 그 프로그램이라면, 통일 토의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모여 우리 미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답을 찾아보는 자리죠.”

관내 10여 명의 탈북민과 멘토-멘티 관계 맺어

서귀포시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섬 도시다. 제주도 4·3 사건의 아픔을 안고 이를 극복해가는 곳이다. 그래서 서귀포시협의회의 활동은 육지의 여느 지역 협의회와 공통되면서도 차별되는 면모가 있다.

국내 최남단의 민주평통 협의회라는 상징성 때문에 최전방에 위치한 강원 고성군협의회와 2005년 자매결연을 했다. 양 협의회 사이의 돈독한 관계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합동정례회의 및 평화통일 염원을 이루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는 북한이탈주민 190명이 살고 있다. 물론 다른 지역보다 많지는 않지만 전체 도민 인구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 아니다. 그중 서귀포 관내에 사는 탈북민은 10여 명이다.


<사진>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고성군협의회와는 매년 합동 정례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적다 보니 그들과 함께하는 큰 행사를 꾸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대일 멘토-멘티를 맺어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지난해에는 서귀포시협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190여 명을 모시고 하나가족(북한이탈주민)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오혜윤 실장의 설명이다.

16기 서귀포시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경호 회장은 10여 년간 경찰로 봉직한 국가공무원 출신. 해병전우회 서귀포시지회 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마다프라자제주호텔 상임감사로도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구보다 강한 안보의식을 갖고 공직에서 일해왔지만, 앞으로 평화적인 통일을 선도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는 조 회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귀포시협의회도 더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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