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회의와 지역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자문위원들의 2015년도 활동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청년층의 통일사업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전국 청년분과위원장 정책회의가 2월 11일과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특강에 이어 2015년 청년 사업 추진계획과 민주평통 SNS 운영 및 활동에 관한 보고가 있었으며, ‘통일 준비를 위한 실천 과제와 전략적 사고’라는 주제로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멘토링 사업인 ‘어깨동무하기’ 추진 사례 발표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청년들이 전개해야 할 통일사업 추진계획에 관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17개 시·도별로 진행된 분임토의 논의 결과 발표가 있었으며, 박찬봉 사무처장과의 통일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남북통일, 청년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통일을 실현하는 데 세 가지 필수조건이 있다”면서 ‘주변국과의 협조’, ‘북한 주민의 선택’,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가 얼마나 간절하게 통일을 원하고, 얼마만큼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북한 인권 개선과 같은 통일운동에 선구자적인 구실을 해야 하고, 특히 청년 자문위원들이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청년의 구실을 재삼 강조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북한을 정확하고 바르게 알아야 ‘통일’이 보이고, 북한 주민들이 통일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통일을 효과적으로 이해시켜야 통일이 이루어진다”면서 “우리 모두가 통일 상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통일 준비 후속세대 양성 방안’을 제안하면서 “통일운동은 세대를 넘어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사업 ‘어깨동무하기’의 사례 발표 시간에는 서울 양천구협의회와 전북 전주시협의회, 경남 진주시협의회의 활동이 소개됐다.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어깨동무하기’ 사업의 사례로는 멘토-멘티 결연식,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어울림 한마당, 방학 통일캠프와 뮤지컬 관람 등을 통한 우리 문화 체험활동, 멘토-멘티 동행 동감 생각 나누기, 학교 생활지도 및 장학금 지원 사업, 가족 단위 활동과 건강검진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사진> 각 시도 청년위원장이 2015년 청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각 시·도 지역회의별로 진행된 분임토론에서는 광복 70년이 되는 2015년에 추진할 청년 사업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졌다. 각 지역회의별 주요 통일사업으로는 8·15 통일 기원 태극기몹과 통일리더 양성 워크숍, 북한 동포 돕기 ‘담배필터 모으기’ 캠페인, 광복 70년 역사체험, 태극기 자전거 릴레이, 대학생 통일기획단 구성 및 발대식, 남북 대학생 통일 준비 토론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예술제, 광복 70년 퍼포먼스 비보이대회, 청년 아카데미 등의 사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판문점 통일 기원 모의정상회담과 대학생 모의국회 토론대회, 청년 통일 토크쇼, 차세대 통일리더 육성 아카데미, 통일 한마음 축제 등의 사업계획도 제시됐다.
한편 박찬봉 사무처장은 청년 자문위원들과의 통일 대화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실현할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청년 자문위원들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2015년에는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청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청년위원장 여러분들이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정책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 청년위원장과 228개 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 그리고 각 시·도 부의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