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가 두 달이 지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염원은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평화로운 통일, 발전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통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분열과 다툼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이러한 과오가 서로에게는 물론 이웃과 후손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통합의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 통일공감대를 확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통일정책 수행을 위한 평화정책을 수립하고, 대한민국의 주권 확보와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통일정책을 세워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 여야가 화합하여 통일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자문위원님들 또한 통일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미래의 통일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교육 강화에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며, 한민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인도적이고 인권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자문위원님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는 때입니다.